제59장 맞서 싸워보자고
“쓰읍.”
하강우는 깊게 숨을 들이마신 후 웃으면서 조롱했다.
“관장님 머리가 정말 단단하네요. 철근 콘크리트 기둥보다도 더 단단하다니. 이 불쌍한 기둥을 좀 봐요. 관장님 때문에 갈라졌잖아요. 말을 할 줄 알았으면 진작 엉엉 울었을 거예요.”
유범표의 머리는 단단하긴 했지만 기둥과 부딪히니 당연히 머리가 어지러웠다.
그는 한참을 지나서야 겨우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하강우를 향해 소리쳤다.
“너 간덩이가 부었구나? 감히 나를 조롱해? 내가 오늘 널 때려눕히고 네 힘줄과 살갗을 모두 망가뜨리겠어. 널 산산조각 내지 않으면 난 유범표가 아니야!”
“그렇게 말하면서도 이미 세 번이나 공격했는데 아직 내 머리카락 한 올도 건드리지 못했잖아요? 날 때려눕히고 내 힘줄과 살갗을 모두 망가뜨리겠다고요? 날 산산조각 내겠다고요? 그 전에 약하디약한 관장님 주먹이 나에게 닿아야 가능하죠.”
하강우의 도발에 유범표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피할 생각하지 말고 제대로 붙어봐! 내 주먹이 약하다면서 넌 공격할 시도조차 하지 않았지. 네 주먹은 여자 주먹보다 못한 거 아니야?”
유범표는 하강우를 자극하며 제대로 싸우자고 도발했다.
지금까지 그들은 총 세 번 붙었는데 하강우의 회피 기술은 매우 뛰어났고 속도도 빨랐다.
반면에 유범표는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강호를 누비고 있었다.
기술 면에서는 보통의 고수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지만 최상급 고수들과 비교하면 조금 부족한 면이 있었다.
만약 하강우가 공격하지 않고 계속 이렇게 피하기만 한다면 유범표는 아무리 힘을 써도 주먹이 이 촌놈에게 닿지 않을 것이다.
그러다가 유범표가 힘이 빠지고 하강우가 갑자기 반격하면 유범표는 큰 손해를 입게 된다.
유범표는 이미 이 점을 예상하고 하강우의 전투 전략을 간파했기 때문에 하강우를 도발해서라도 정면 대결로 끌어들여야만 합니다.
하강우는 여전히 두 손을 주머니에 꽂은 채 웃으며 말했다.
“관장님, 그렇게 원한다면 이번엔 피하지 않고 내 주먹맛을 보게 해줄게요. 약하디약한 관장님 주먹을 박살 내고 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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