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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장 일석이조

그 소리에 하강우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난 또 유범표가 엄청 대단한 줄 알았더니 뒤에 고작 중해무맹이 있었던 거예요? 간단한 일이니까 내가 처리할게요.” “허허.” 이소희가 코웃음을 치며 비웃었다. “이 일이 간단하다고? 네가 처리한다고? 중해무맹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아? 중해무맹이 어떤 존재인지 알기나 아냐고.” “몰라요.” “몰라? 그럼 내가 알려줄게. 중해무맹에 소속된 무관이 수천 개가 있고 제자만 해도 수십만 명이야. 무도 고수는 또 셀 수 없이 많고. 그런 사람들을 건드리는 건 그냥 죽자고 덤비는 거야.” 송아영은 굳은 얼굴로 이소희에게 경고했다. “하 비서 데리고 우설거리에 절대 가지 말고 범표무관에 데려가서도 안 돼. 아무튼 우설거리 일은 둘 다 끼어들지 마.” ... 그 시각 김수호는 인심 병원으로 들어가 관장 사무실로 향했다. “윤 관장님, 손 회장님 쪽은 아무 소식이 없나요?” “급해 하지 마세요, 수호 씨. 사부님께 물어봤어요. 원래는 며칠이 지나면 사부님께서 하강우 그 촌놈을 잊을 줄 알았는데 제가 알아본 바에 따르면 사부님께서 촌놈을 아주 중히 여기시더라고요. 그 촌놈을 잊게 하는 건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서 말인데 천천히 다시 의논해봐야겠어요.” “천천히 다시요? 관장님, 말은 참 쉽게 하네요. 인심 병원이랑 손을 잡으려고 YS 그룹에서 족히 2조를 투자했어요. 돈을 다 투자했는데도 지금까지 아무런 진전이 없고요. 계속 이렇게 시간만 끌면 우리 YS 그룹이 망하게 생겼다고요.” “제 앞에서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나요? 우린 한배를 탔는데 서로 모함해선 안 되죠. YS 그룹에서 말한 2조 원은 그저 입으로만 그렇게 말한 거지, 정말로 투자할 때는 계약서에 사인한 후에 투자하겠죠.” “관장님, 확답을 주세요. YS 그룹이 인심 병원과 손잡을 가능성이 있어요? 없다면 바로 다른 데를 알아볼 겁니다.” “조급해하지 말아요. 호사다마라는 말도 있잖아요. 저한테 일석이조의 계획이 있어요.” “일석이조?” 김수호가 기대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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