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161장 사악한 촌놈

하강우가 질 것 같다는 생각에 송아영이 머리를 굴리더니 체면은 제쳐두고 하강우의 손을 덥석 잡고는 명령했다. “가자. 저쪽에서 엉터리 부리는데 놀아줄 필요는 없잖아.” 그러더니 하강우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려 했다. 하지만 하강우는 마치 뿌리 깊은 나무처럼 우뚝 서서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송아영은 너무 다급한 나머지 발을 동동 굴렀다. “발에 본드라도 발랐어? 안 가고 뭐 해?” “졸병은 싫어요. 내기는 끝까지 이어가야죠. 그리고 저쪽에서 엉터리를 부린다 해도 절대 저 못 이겨요. 희망을 믿고 운을 믿어야죠. 하늘은 정의로운 사람 편이에요.” 배에 바람만 잔뜩 찬 하강우의 말에 송아영은 정말 귀싸대기를 날리고 싶었다. 하강우는 송아영의 손을 뿌리치고 원석 더미가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그러더니 별로 찬찬히 훑어보지도 않고 아무렇게나 원석 3개를 골랐다. “이걸로 하죠.” 하강우가 선택을 마치자 우대성이 웃음을 터트렸다. 그가 고른 원석은 다 우대성이 고르고 남은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3개 원석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으리라는 확신이 있었다. 양은지의 미간도 살짝 구겨졋다. 이 원석 중 어떤 것에서 옥이 나오고 어떤 것에서 나오지 않는지는 진열대에 올려지기 전에 이미 여러 번의 감정을 마쳤다. 하여 양은지는 하강우가 고른 원석이 최악의 선택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리고 우대성이 고른 원석은 확실히 최상의 선택이었다. 20억이라는 돈으로 우대성보다 더 가성비가 좋은 조합을 찾기는 어려웠다. 아직 6개의 원석을 다 고르지는 않았지만 승패가 갈린 셈이었다. 하지만 양은지는 대수롭지 않았다. 하강우가 지는 게 양은지에게 그렇게 나쁜 일만은 아니었다. 2,000억으로 능력 좋은 비서를 얻을 수 있다면 밑지는 장사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송아영은 원석 매매를 몰라 하강우가 무슨 꿍꿍이인지도 몰랐다. 지금 그녀에게 남은 건 조급함 밖에 없었다. “나쁜 놈, 왜 하필 또 제일 싼 것들을 골랐어. 이 원석들 다 더해봤자 꼴랑 6억밖에 안 해. 설마 나머지 14억으로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