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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장 환충피리

설강수는 하강우를 향해 삿대질하며 저주를 퍼부었다. “촌놈 따위가 감히 내 암수 지네를 망치다니? 오늘 널 생지옥으로 만들지 않으면 내가 성씨를 갈아탄다!” “어르신 배 속의 암수 지네도 당신 짓이었어요?” 하강우가 물었다. “어르신?” “중해시의 제일 갑부, 송강태 어르신 말입니다!” “설마 그 노인네를 도와 해독한 사람이 네놈이냐?” “그렇습니다.” “정말 이상하다 싶었어. 송강태에게 독을 풀고 나서 이 소식을 퍼뜨렸는데, 송씨 가문의 사람들은 진해를 대표하는 신의인 내가 중해시로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텐데도 나를 찾지 않았지.” 설강수가 흥분하며 다시 말을 이었다. “송강태가 제대로 독에 걸렸다면 그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인데, 그들은 나를 찾지 않았어! 이제 보니, 웬 촌놈이 내 일을 망친 거였구나? 네가 인정했으니, 이제는 인정사정없이 오늘 있었던 일과 과거의 모든 일을 한 번에 청산해야겠어! 네가 내게 진 모든 빚을 한꺼번에 물게 할 거야!” “그래요. 옛 빚까지 한꺼번에 정산하죠! 하지만 똑똑히 들으세요. 내가 당신에게 정산하는 거요!” 설강수는 허리에서 새끼손가락만 한 대나무 피리를 꺼내 들었다. 그것은 환충피리였다. 그는 피리를 입에 물고 불기 시작했다. “우우...” “우우우...” 기이한 피리 소리가 울려 퍼졌다. 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음조가 매우 특이해 듣기에 불쾌했다. 듣는 이로 하여금 마치 누군가가 바늘로 고막을 찌르는 듯한 고통을 느끼게 했다. 그러나 이 소리는 일반인에게만 효과가 있었고, 하강우에게는 귀가 아프다는 느낌이나 다른 피해는커녕, 단지 거슬리는 소리에 불과했다. 환충피리의 소리에 도시의 하수구 시스템이 작동하고 어둠 속에 잠들었던 생명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쥐들이 하수구 구멍에서 기어 나오고, 바퀴벌레와 다양한 벌레들이 모여들었다. 심지어 몇 마리의 독사도 풀숲에서 기어 나왔다. “설 신의님의 환충피리, 꽤 괜찮은 물건이군요! 도시에서도 이렇게 많은 독충을 불러낼 수 있는 걸 보면, 산속에서는 반경 10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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