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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장

큰오빠와의 통화가 끝나고 임주승이 얼굴에 온갖 짜증이 가득해서 다급하게 들어온다. “아가씨!심경준이 또또또또왔어요!이런 얼굴 두꺼운 사람들은 가서 영업이나 뛰어야 되는데 말이죠!” “사랑하는 사람 위해서 이렇게까지 하는데 근성하나는 알아줘야 한다니까요.” 유민서는 눈길도 주지 않은채 서류를 결재했다. 하지만 임주승은 그녀의 침묵속에서 자신의 착각일지도 모를 질투를 느꼈다. “아가씨 이번엔 내가 직접 내려가서 완벽하게 내쫓아야겠어요!” “아니,올라오게 해.”유민서가 펜뚜껑을 닫더니 눈치를 주었다. “네?!”임주승은 깜짝 놀랐다. “대표님이 그렇게 날 만나고 싶어 하신다는데 그래도 심대표한테 얼굴은 비춰줘야지 안그래.” 유민저가 몸을 앞으로 숙이면서 귀엽고 새하얀 발을 앞으로 내민다. 임주승은 다가가서 한쪽 무릎을 꿇고는 그녀에게 구두를 신겨준다. “지금 레스토랑쪽하고 카페쪽 가서 얼굴이 반반하게 생긴 여직원 한명 데리고 와.내가 시킬거 있어.” 십여분후,임주승은 조건에 맞는 여직원을 데리고 사무실로 왔다. “대,대표님 안녕하세요!” 직원은 예의 바르게 대표에게 인사하였고 무서워서 숨도 크게 내쉬지 못했다. “긴장하지 마요.저 그냥 부탁드릴거 있어서 불렀어요.일 다 끝나면 사례도 할게요.”유민서가 웃으면서 말했다. “대표님 일인데 당연히 해드려야죠.사례같은건 괜찮아요!” 직원은 얼굴이 빨개졌다. “저 진짜 대표님 엄청 좋아해요!대표님 제,제 롤모델이예요!” 잘됐네,대표님 팬이라니! 유민서가 웃으면서 머리를 끄덕인다. “좋아,나랑 몸매도 비슷하고.주승아,가서 내옷이랑 구두 준비해서 가져와.” “네?네......”임주승은 어안이 벙벙해서 나갔다. “대표님,제가 뭘 도와드리면 될가요?”여직원이 열정이 가득해서 묻는다. 유민서가 웃으면서 말했다. “이따가 심진그룹 심경준대표가 나 만나러 들어올건데 만나기 귀찮아서 나대신 한번 만나요.” 직원이 듣더니 놀라서 다리가 후들거렸다. “걱정마요.내가 이따가 cctv로 다 지켜볼거에요.이어폰 끼고 내가 하는말 그대로 따라서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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