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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화

“그럼 일 봐. 일부러 날 위해 돌아올 필요 없어.” 소유리는 목적을 이루자 배려심이 있는 듯이 말했다. “난 괜찮아. 좀 쉬면 괜찮아질 거야.” “알았어.” 진수혁은 강요하지 않았고 두 사람이 서로 따뜻한 말을 두 마디 한 다음 전화를 끊었다. 고준석은 그와 서지수, 소유리 사이의 일을 잘 알고 있지만 그가 이 정도로 미칠 줄은 몰랐다. “너 소유리가 거짓말하고 있는 걸 알지?” “무슨 말 하려고?” 진수혁의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눈에서 정서를 읽을 수 없었다. “속된 말로 말하면 소유리는 그런 가식적인 나쁜 년이야. ” “응.” 진수혁은 여전히 차분하고 느긋한 태도를 보였다. 고준석은 ‘응’이란 말에 당황했다. “쟤가 먼저 서지수를 찾아가서 괴롭힌 거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거야?” 고준서는 진수혁의 손톱만 한 양심을 깨우치려고 애썼다. 진수혁은 감시카메라에 담긴 초조하게 수술실을 바라보고 있는 서지수를 바라보면서 예전과 비슷한 담담한 말투로 말했다. “내가 어떤 성격인지 이제 알았어? “ “아무리 감싼다고 해도 상황을 봐서 해야지.” 고준석은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다. “소유리가 한 짓이 문제가 있다고.” “정의를 구현하는 것은 법이 해야 할 일이야. 난 그냥 내 사람만 지키면 돼.” 진수혁의 말에 고준석은 목구멍까지 올라온 말을 억지로 삼켰다. 그는 진수혁이 자기편을 무작정 감싸는 성격을 알고 있다. 예전에 서지수가 괴로움을 당하면 그는 사건의 경위를 따지지도 않고 감싸기만 하였고 모든 사람에게 그는 말이 통하지 않는 막무가내인 인간이라는 걸 알려주었다. 그때 고준석은 진수혁이 정말 상남자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 서지수가 이혼하려고 하자 소유리가 그의 사람이 되었고 그는 무분별하게 소유리의 편에 서서 서지수를 탓했다. 본질적으로 자기 사람을 감싼 것은 문제가 없지만 그래도 뭔가 찜찜한 느낌이 들었다. “솔직히 말해 봐. 너 가식적인 스타일을 좋아하냐?” 고준석의 질문에 진수혁은 한번 쳐다보고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가식적인 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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