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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화

설마 잠자리를 같이해서? 진수혁은 그렇게 황당무계한 인간이 아닐 텐데. “그건 수혁 씨에게 물어봐.” 소유리는 마음을 다잡고 침착한 척했다.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거든.” “말하기 싫으면 합작할 필요도 없지. 넌 상간녀 역할이나 잘해.” 서지수는 더 이상 말하기 싫었다. “서지수!” 소유리는 서지수가 그녀의 성의 있는 제안을 거절할 줄은 몰랐다. 서지수는 턱으로 벽에 붙은 조용히 하라는 문구를 보라고 알려주었다. 소유리는 두 주먹을 꽉 쥐고 목소리를 낮추면서 말했다. “수혁 씨가 널 장난감으로 여기고 있는 걸 몰라? 그가 싫증이 나지 않는 한, 넌 영원히 그의 손에서 벗어날 수 없어.” “말 다 했어?” 소유리가 말하지 않아도 서지수는 잘 알고 있었다. “네가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내가 도와줄게.” 소유리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말했다. “그때 되면 넌 그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고 난 그의 마음을 얻을 수 있어. 우리 서로에게 윈윈이잖아.” “너 진짜 뻔뻔하다.” 서지수는 정말 소유리의 얼굴에 뺨을 후려치고 싶었다. 그러나 소유리는 여전히 염치없이 굴었다. “널 도와주는 거라고.” 서지수는 더 이상 그녀와 말하고 싶지 않았다. “꺼져.” “너 잘 생각해 봐.” 소유리는 일어서서 핸드백을 꽉 쥐면서 말했다. “오늘 내 제안을 거절해도 이후에 널 떠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많거든. 제발 멍청한 머리를 제대로 굴려 봐.” 서지수는 옆에 있는 가방을 그녀에게 던졌다. 퍽. “아!” 소유리는 가방에 맞은 이마를 감싸며 비명을 질렀다. 서지수는 칼날처럼 예리한 눈빛으로 그녀를 쏘아보았다. “무슨 짓이야!” 소유리는 한순간에 분노가 폭발했다. 서지수의 안색이 어두워졌고 냉랭하게 말했다. “안 꺼지면 의자를 던질 거야.” “두고 봐. 넌 후회할 거야.” 소유리는 표독스러운 눈빛으로 서지수를 째려보았다. 그러나 서지수가 거들떠보지도 않자 소유리는 씩씩거리면서 떠났다. 서지수는 착잡한 심정으로 바닥에 떨어진 가방을 주웠다. 때로는 그녀는 소유리가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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