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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장

박지헌은 좋은 마음으로 이야기했는데 면박을 받자 억울했다. 한편, 계속해서 자신을 도둑이라고 부르는 조정관과 강하나의 말에 서다은은 이를 악물었다. 특히 박지헌은 강하나의 요구가 가혹하지 않다고 여기지 않는 것인지 부가 조건을 덧붙였다. 서다은은 박지헌을 바라봤지만 그의 눈동자는 강하나에게 딱 달라붙은 채 시종일관 자신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아 질투가 나고 마음이 괴로웠다. “윽... 나 배 아파요.” 어쩔 수 없이 서다은은 늘 쓰던 수법을 사용했다. 역시나 예상대로 박지헌은 곧바로 시선을 돌려 서다은을 쳐다봤다. 안색이 창백하고 허약한 모습의 서다은을 본 순간 박지헌은 테이블을 돌아 그녀의 옆으로 가더니 이마를 짚었다. “이마가 조금 뜨거운데 열나는 거 아니야?” 박지헌은 눈썹을 찌푸린 채 조정관을 쳐다보았다. “방금 하나가 제기한 두 가지 요구를 전부 받아들일게요. 이걸로 합의는 끝났죠? 다은이 몸이 안 좋아서 병원에 데려다줘야 해요.” 박지헌은 서다은을 부축해 자리를 떠나려 했다. 이때를 틈타 서다은은 강하나를 향해 입꼬리를 올리며 비웃음을 지었다. ‘내 말 한마디면 지헌 씨는 얌전히 내 옆으로 돌아오는데 나랑 어떻게 싸우겠다는 거야?’ 서다은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강하나가 차갑게 명령했다. “거기 서. 누가 떠나도 된다고 했어?” 서다은은 몸에 힘이 빠져 온전히 서 있지 못하는 사람처럼 박지헌의 품에 기댔다. “두 가지 요구를 전부 들어준다고 했잖아요. 이 이상 내가 어떻게 해야 해요?” 강하나는 망설임 없이 대꾸했다. “지금 당장 지석현하고 전미연 씨한테 전화해서 사과해요. 그리고 사람을 시켜서 신발을 전미연 씨에게 가져다주라고 해요. 할 일을 끝내고 가도 늦지 않아요.” 서다은은 고개를 저었다. “그렇지만 배가 너무 아파요. 정말 아프다고요... 대표님, 저 버티지 못할 것 같아요.” 말을 마친 서다은은 바닥을 향해 쓰러졌다. 그 모습에 박지헌은 깜짝 놀라 서다은을 품에 껴안았다. “하나야, 이미 요구를 들어주겠다고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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