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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장

“하나야, 잠깐만.” 강하나가 떠나려고 하자 마음이 급해진 박지헌은 재빨리 손을 뻗어 그녀를 잡았으나 이정인이 그 앞을 가로막았다. “박지헌 씨.”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한 대 때리고 싶었지만 막상 박지헌이 셔츠를 걷어 올리고 본격적으로 싸우려고 하면 무조건 질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말로만 으름장을 놓았다. “앞으로 저희 감독님한테 접근하지 마세요. 이미 이혼한 거나 다름없는 사이 아닌가요? 하루라도 빨리 협의서에 서명하는 게 서로에게 좋을 듯합니다.” 이혼이라는 말에 깜짝 놀란 서다은은 눈빛이 반짝이더니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다. ‘강하나, 고작 이정도 수준이었어? 벌써 포기하면 시시한데? 하하하, 내가 사모님 자리에 앉는 날이 머지않았네?’ 서다은과 달리 박지헌은 이혼이라는 말만 들어도 화가 나서 죽을 지경이었다. 게다가 낯선 남자가 그 일을 언급하니 더욱 기분이 나빠져 단번에 이정인의 멱살을 잡았다. “한 번만 더 내 앞에서 이혼을 지껄이면 내가 그 입 찢어버릴 거야. 꺼져.” 힘껏 밀치자 이정인은 순식간에 바닥에 쓰러졌다. ‘세상에... 힘이 왜 이렇게 세지?’ ‘주먹 안 날리기 잘했네. 괜히 덤볐다가는 바로 입원하겠는데?’ 박지헌의 험악한 시선 아래 이정인은 쭈뼛거리며 재빨리 자리를 피했다. 그 시각 차에 탄 강하나는 창밖을 바라보며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정인은 옆에서 끊임없이 위로했지만 할 수 있는 말이라곤 박지헌을 쓰레기라고 욕하는 것밖에 없었기에 별 소용이 없었다. 때마침 단정우가 차에 탔다. 그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와 울고 있는 강하나를 보고선 흠칫 얼어붙었다. “무슨 일 있었어요?” 울화가 치밀어 오른 이정인은 방금 일어났던 일에 대해 하나도 빠짐없이 얘기했다. “화가 나서 미치겠어요. 정우 씨가 그때 있었다면 같이 죽도록 때리는 건데... 혼자는 무리였어요.” 단정우는 말 없이 바지 주머니에서 비단 손수건을 꺼내 강하나에게 건넸다. 이를 본 강하나는 쉰 목소리로 투덜거렸다. “안경 닦고 핸드폰 닦던 손수건을 얼굴 닦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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