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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장

이틀 뒤, 추나연의 요구에 따라 주택 하나를 마련한 추기한은 동생을 데리고 그 곳에 방문했다. 교외와 맞닿은 주택 앞엔 천연 호수가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고 탁 트인 경치를 선보였다. 둘 옆엔 송진하도 함께다. 추나연이 집을 알아보고 있다니 송씨 가문 사람들이 적극 나서보려 했지만 그건 전부 추기한에 의해 제지 당하고 만다. 말도 안 되지, 추씨 집안 딸이 나가 살겠다는데 송씨 집안에서 거처를 마련해 준다는 게. 송진하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추나연의 캐리어를 끌어주며 말했다. “누나, 마음에 들어? 아니면 바꿔도 돼. 우리 집 근처에 신축 아파트들 많이 생겼는데 레트로 풍에 시내랑도 가까워.” 추나연이 고개를 저었다. “시내랑 가까운 건 싫어.” “누나만 마음에 들면 됐지 뭐......” 뒤에서 쫄래쫄래 따라오는 송진하를 힐끗 쳐다본 추기한은 다시 추나영에게 집안 곳곳을 소개해주기 시작했다. 풀옵션으로 다 갖춰둔 데다 나연이가 수행할 베란다까지 요구에 따라 손 봐뒀다. 한 바퀴 빙 둘러본 추나연이 만족스러운지 말했다. “고마워요 오빠.” 나와 살 거라고 하면 송선아와 추호준은 분명 거절할 테다. 유독 유기한 만이 책임지고 거처를 구해주며 마음에 쏙 드는 인테리어로 집을 꾸며주기까지 했다. “집에 있기 불편한 거 알아. 그래도 자주 와서 엄마라도 봐줘.” “엄마가 너 나온다니까 속상해 하시더라.” “그럼요. 매주마다 뵈러 갈 거예요.” 지금은 벗어날 수 있지만 아예 돌아가지 않을 순 없다, 그건 추나연의 몸에도 영향을 주니 말이다. 송진하가 곁에서 눈을 깜빡거렸다. “기한이 형, 안 바빠?” “왜? 쫓아내게?” “아, 아니지. 내가 어떻게 형을 쫓아내. 다름이 아니라......” 고개를 갸우뚱하던 송진하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했다. “여긴 나연 누나 집인 동시에 다른 분들 집이잖아. 난 기한이 형이 무서워할까 봐.” “너도 안 무서워 하는데 내가 뭐 무서워할 게 있다고.” 추나연이 의문스럽게 추기한을 쳐다봤다. “큰 오빠?” 추기한이 다정한 눈빛으로 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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