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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장

안수영은 민망함에 콧대를 긁었다. “추나연한테 사주는 거였구나!” 추성화의 표정이 순간 일그러졌다가 금방 돌아왔다. “오빠는 왜 갑자기 나연이 가구를 바꿔주겠다고 한 거예요? 가구 바꾼 지 얼마 안 되지 않았어요?” 한숨을 쉬더니 다시 말을 이었다. “나연이도 참… 우리 가문에 아무리 돈이 많아도 이렇게 돈 낭비를 하면 어떡해.” 안수영은 추성화와 사이가 좋아 화를 내며 말했다. “그러니까 말이야. 집안에 돌아온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가구를 바꾸고 말이야. 그것도 이렇게 비싼 걸로.” 그녀는 추나연이 추씨 가문에 돌아왔을 때 추씨 가문에서는 분명 새로운 가구를 장만해 줬을 거라고 생각했다. 추나연이 추씨 가문에 돌아온 지 이제 겨우 한 달밖에 안 됐는데 벌써부터 가구를 바꾸겠다니. 돈을 얼마나 흥청망청 쓰는 건지…. 쯧쯧쯧. “촌뜨기!” 그녀가 작게 중얼거리자 추성화는 미간을 찌푸리며 그녀의 팔짱을 꼈다. “수영아, 나연이 너무 뭐라고 하지 마. 어렸을 때부터 고생했을 텐데 좀 자주 바꾼다고 해서 안 될 건 없지.”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미간을 찌푸린 채, 내키지는 않지만 감히 뭐라 하지는 못하는 듯 굴었다. 안수영은 친한 친구의 그런 모습에 마음이 아파졌다. “넌 늘 이렇게 참기만 해서 탈이야. 아저씨랑 아주머니가 말했잖아. 설령 추나연이 돌아온다고 해도 너도 추씨 가문의 아가씨라고.” 그녀는 목소리를 낮췄다. “나한테 있어서 네가 바로 추씨 가문의 유일한 아가씨야. 추나연은 어디 내놓지도 못할 촌뜨기밖에 안 돼. 지금 봐봐, 딱 봐도 졸부 안목이잖아.” “이것들도 분명 네 큰오빠한테 억지로 사달라고 한 걸 거야.” “네 오빠는 딱 봐도 이렇게 수준 떨어지는 사람이 아니야.” 추성화는 안수영의 말에 기분이 다 좋아졌지만 겉으로는 여전히 서러운 표정을 했다. “수영아, 그런 말 하지 마.” 안수영은 그녀의 팔짱을 낀 채 별장 안으로 걸음을 옮기며 추나연을 깎아내렸다. 송선아는 두 아이가 같이 들어오는 것을 보자 웃으며 말했다. “수영이 오랜만에 놀러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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