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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5화

남자의 말에 놀란 나봉희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겁에 질린 그녀는 입을 꾹 다물고 더 이상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장소연은 다른 차에 앉아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녀는 어느 정도 이성을 되찾은 상태였다. 양옆에 멀대 같은 장정이 지키고 있으니 그녀도 이제 도망칠 수도 싸울 수도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녀는 이제 어쩌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었다. 어떡하면 이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한참을 고민하던 그녀는 결국 곁에 앉아있는 장필이라는 남자한테 말을 건넸다. “장필 오빠, 당신들의 도련님은 도대체 누구신가요? 도범이 그놈이 하도 많은 사람들을 건드리고 다녀서 제가 짐작이 안 가서요. 도대체 그가 이번엔 누구의 심기를 건드렸나요?” 장필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건 네가 상관할 바가 아니야. 가보면 알게 돼. 비록 넌 이제 꼼짝없이 죽을 목숨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너한테 그걸 알려줄 의무는 없어!” 장소연의 입꼬리가 파르르 떨렸다. 그녀는 한참 머리를 굴리다가 떠보듯이 다시 말을 꺼냈다. “장필 오빠 혹시 오빠네 도련님이 왕호 도련님은 아니죠?” 장소연은 상대가 왕호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불과 이틀 전에 도범이 박이성을 시켜 왕호에게 그런 벌을 내렸으니까. 그날 왕호는 머리가 퉁퉁 부을 정도로 맞고 돌아갔었다. 때문에 그가 증오심을 품고 있는 것도 정상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빠르게 복수해 올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아니야. 왕호 도련님은 무슨? 하하 그 정도는 우리 도련님한테 그냥 조무래기 정도 밖에 안 된다고!” 장소연의 잔머리에 걸려든 장필이 의도치 않았던 한마디를 내뱉었다. 그 한마디는 비록 상대의 신분을 폭로시키지 않았지만 장소연을 놀래기에는 충분했다. 왕 씨 가문은 이류 가문이었다. 일류 가문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은 가문이다. 그렇게 커다란 가문이 조무래기 취급을 당한다고? 만약 그렇다면 상대는 일류 가문 사람이란 말인가? 거기까지 생각한 장소연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도범이 이 망할 놈이 언제 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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