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474화

그 시각 도범은 방금 새로 산 커다란 트렁크 두 개를 손에 들고 강호의 집 앞에 도착했다. “형님! 하하 드디어 오셨군요! 저랑 제 와이프가 목이 빠지게 기다렸어요!” 강호가 문을 열어 도범을 확인한 후 큰 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어서 들어오세요!” 강호의 와이프 역시 곧장 달려와 도범을 맞이했다. 그러다 곧바로 도범이 금방 산 것처럼 보이는 트렁크 두 개를 들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고 의아해서 물었다. “형님 이건?” 강호 역시 의아하긴 마찬가지였다. 혹시 도범이 이사를 올 생각인가? 하지만 자신들의 집은 도범까지 들어와 살기에는 너무나 작았다. “하하 이곳까지 오는데 살게 마땅치 않아서, 이렇게 트렁크 두 개를 선물하려고 갖고 왔지!” 도범이 호탕하게 웃으며 트렁크 두 개를 가볍게 들고 안으로 들어가서 한구석에 세워두었다. 그들은 도범이 너무나 쉽게 트렁크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고 빈 트렁크라고 생각했다. 강호와 그의 와이프의 얼굴에 당황한 표정이 선명했다. 친구의 집에 오면서 이런 선물을 갖고 오는 사람은 처음이었다. 보통은 과일이나 담배 같은 걸 선물하지 않나? 하지만 트렁크도 꽤나 좋아 보였고 이름있는 브랜드인 것 같았다. 아마 적지 않은 돈을 주고 샀을 법 했다. “형님 뭘 이런 걸 다 사 오셨어요. 저희 집에 오면서 무슨 선물을 다 사 와요!” 강호가 웃으며 말했다. 그러다 시간을 확인하고 와이프한테 장을 보러 다녀오라고 했다. 도범이 집안을 둘러보다가 침대 위에 누워있는 아이를 보고 물었다. “강호야 여기는 월세가 얼마나 돼?” 강호가 어색하게 웃으며 답했다. “안 비싸요. 아마 중주에서 가장 싼 아파트일걸요. 한 달에 십만 조금 더 들어요. 저희 집은 원룸이라 싸요!” 거기까지 말한 그가 쓴웃음을 짓기 시작했다. “형님도 알다시피 저희 두 사람 한 달에 많이 벌지는 못해요. 매달 나가는 돈도 있고, 저희 부모님이 몸이 불편하셔서 아직 병원에 계시거든요. 이제 내일이면 퇴원할 수 있어요. 최근 들어 두 분 병증이 심해지셔서 제 아내가 제대로 출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