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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5화

제갈소진이 한참을 생각하더니 갑자기 헉하고 숨을 들이켰다. “생각났어요. 음식이 아니에요. 찻잎이었어요. 그때부터 그녀가 저한테 찻잎을 선물했었는데 그 애의 본가 쪽에서 생산하는 차라고 했어요. 엄청 좋은 차라고 하기도 했고 저도 향이 좋아서 자주 끓여 마셨었어요!” 여기까지 생각한 제갈소진이 다시 한번 숨을 들이켰다. “그녀가 특별히 저한테 당부까지 했었어요. 그 차가 하도 귀한 차고 희소한 차이기에 나더러 다른 사람한테 주지 말고 혼자 몰래 마셔라고 그랬어요! 저는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았었는데 그녀는 보통 두 달에 한 번씩 저한테 그 차를 선물했고 툭하면 차를 다 마셨냐고 묻곤 했었어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등골이 오싹해졌다. 마지막으로 제갈소진은 마른침을 꿀꺽 삼키고 공포스러운 눈빛으로 도범을 바라보았다. “당신 말은 그 찻잎에 문제 있다는 말인가요?” 도범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 그 찻잎이 맞을 거예요. 분명 그 찻잎에 뭔가 수작을 부렸을 겁니다!” “그럴 리가, 시아가 얼마나 나한테 잘해줬었는데. 시아가, 걔가 왜 나한테 그런 짓을 한 거죠?” 제갈소진이 실망 가득한 얼굴로 몇 걸음 물러섰다. 그녀는 너무나 큰 충격에 잠시 동안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는 이제야 도범이 했던 말이 조금씩 이해가기 시작했다. 이 모든 일들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혹시 오늘 밤 일도 하시아가 자신이 망신당하는 꼴을 보고 싶어서 적극적으로 프러포즈 계획을 짜준 걸까? “세간 사람들은 보통 다이어트 약은 많이 들어봤어도 반대로 살을 찌게 만드는 약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그 약은 몹시 괴상한데 약인데 일단 복용하면 엄청난 식탐을 부리게 되고 자신의 식욕을 억제하지 못할 정도로 식욕이 폭등하게 되죠!”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중독 증상도 보이게 됩니다. 특히 몸에 엄청 나쁜 영향을 주게 되죠.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을 겁니다. 적어도 한 달 정도 복용한 후 약효가 발생하면서 그런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죠!” “지금 아가씨 증상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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