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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42화

도범은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도민수의 말을 전혀 무시한 채, 양손으로 장검을 단단히 쥐었다. 회흑색 장검이 높이 치켜올려졌고, 이내 금색의 세 발 달린 까마귀의 이마를 향해 내리쳤다. 검은색 검광은 강력한 에너지 파동은 없었지만, 함부로 근접할 수 없는 기세를 지닌 채 금색의 세 발 달린 까마귀를 향해 돌진했다. 금색의 세 발 달린 까마귀는 다시 날카로운 울음소리를 냈다. 도범은 금색의 세 발 달린 까마귀의 얼굴에서 조롱 섞인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비록 금색의 세 발 달린 까마귀가 도민수가 형상화한 무기의 잔상에 불과했지만, 도민수의 감정이 담겨 있었다. 이 무기는 이미 중급 지급 무기에 도달했으며, 도민수는 금오일식을 숙련 단계 이상으로 수련한 것으로 보였다. 세 번째 단계까지도 얼마 남지 않은 듯했다. 게다가 도민수는 진태산보다도 높은 신분을 가진 종문의 제자였다. 도민수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곧 친전 제자로 승급할 수 있을 것이다. 제법 유망한 재능임이 분명했다. 이러한 생각이 도범의 머릿속을 스쳐지나가자, 참멸현공의 검광이 금색의 세 발 달린 까마귀의 앞에 도달했다. 금색의 세 발 달린 까마귀는 조롱하는 듯한 표정으로 온몸의 불꽃을 분출했다. 도민수는 그저 그런 검광에 불과하다고 여겼다. 당연히 큰 피해를 줄 수 없을 것이라 확신했다. 그래서 이내 냉소를 터뜨리며 머릿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도민수의 웃음이 채 가시기도 전에, 웬 소리가 도민수의 귓가를 스쳤다. 도민수는 본능적으로 고개를 들어올렸다. 방금 금색의 세 발 달린 까마귀가 뿜어낸 불길이 회흑색 검광에 의해 둘로 갈라져, 두 개의 에너지로 나뉘어 사방으로 흩어진 것이 아니겠는가! 검광은 금색의 세 발 달린 까마귀의 공격을 가른 뒤, 순식간에 금색의 세 발 달린 까마귀의 이마를 가로로 베어냈다. 이윽고 금색의 세 발 달린 까마귀는 공중에서 처절한 비명을 질렀다. 비록 금색의 세 발 달린 까마귀가 에너지로 형상화된 것이었으나, 도민수의 영혼 일부가 담겨 있었다. 잠시 후, 영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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