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13화
“자기 스스로 용기를 준 거겠죠! 딱 봐도 작은 곳에서 자란 연단사인 게 분명해요.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이렇게 건방질 수 있겠어요? 자신이 입성 자격을 얻을 수 있다고 믿다니요!”
이런 말들이 계속해서 귀에 들어왔지만, 도범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고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도범은 이들과 말다툼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오수경은 그만큼 인내심이 강하지 않았다. 이런 험담들이 자신에게 계속 날아오자, 오수경은 거의 화를 참지 못하고 쓰러질 뻔했다.
“너희가 바로 우물 안 개구리야! 도범 오빠의 실력을 너희는 전혀 모르겠지! 너희 같은 잡것들은 누구도 우리 오빠에게 대적할 수 없어!”
오수경은 결국 화가 폭발했다.
도범이 오수경에게 미리 주의를 줬던 것들은 전부 잊어버리고, 그저 이기고 싶어 발언했다. 오수경의 화에 도범은 미간을 찌푸리며 약간 어이없다는 듯 입술을 삐죽였다. 오수경이 너무 감정적이라, 언제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한편, 주변 사람들은 오수경의 말을 듣고 몸을 뒤로 젖힐 정도로 웃음을 터뜨렸다. 비웃음과 경멸이 넘쳐흘렀다. 이 말은 그 누구의 공감도 얻지 못했고, 오히려 경멸과 도발만을 불러일으킬 뿐이었다.
그때 주석훈이 성큼성큼 걸어와 실눈을 뜬 채 오수경을 바라보았다.
원래 주석훈은 더 이상 할 말이 없었고, 결과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며, 현실이 이 두 연단사에게 무엇이 우물 안 개구리인지, 무엇이 자만인지 알려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오수경이 그렇게 건방진 말을 하자 주석훈은 참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오수경은 도범을 마치 9품 종문에서 나온 절세 강자처럼 내세우는 듯했기 때문이다.
이때, 주석훈은 냉소적으로 웃으며 말했다.
“정말 세상 물정을 모르는군. 그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다니. 우리 원건종에서 나온 친전 제자조차도 이렇게 큰소리로 외치지 못해. 자기 혼자 세상을 제패할 수 있는 양 떠들지는 않지.
하늘 위에 하늘이 있고, 사람 위에 사람이 있거늘, 네가 연단사 주제에 그렇게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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