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01화
오수경은 깊은 숨을 내쉬고는 말했다.
“그러니까 바라문 세계의 가장 핵심 위치에 계속해서 가까워지려면, 각 등급의 도시에서 끊임없이 시험을 견뎌야 한다는 거군요. 오직 시험을 통과한 자만이 진정으로 바라문 세계의 핵심에 접근할 수 있다는 말이네요!”
도범은 고개를 끄덕였다. 방금 도범이 얻은 정보에 따르면 확실히 그런 것 같았다. 앞으로 도범과 오수경은 끊임없는 도전을 마주할 것이다. 그 도전을 이겨내야만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2년이라는 시간은 길지도 짧지도 않은 기간이었다. 그렇기에 도범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과연 2년 안에 가장 핵심인 1급 도시에 진입할 수 있을까? 1급 도시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봉원곡에 진입할 수 있는 통로가 있을까? 무간종과 봉원곡은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 걸까?’
온갖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고, 도범은 그로 인해 마음이 크게 동요했다. 긴장감과 흥분, 그리고 걱정이 뒤섞였다.
한편, 오수경은 도범을 힐끗 쳐다보더니 떨리는 입술로 진지하게 말했다.
“너무 흥분하지 마요. 도범 오빠가 대단한 건 알지만, 제 생각엔 1급 도시에 들어가는 건 그리 좋은 일은 아닐거 에요. 물론 거기엔 분명히 많은 좋은 것들이 있을 거에요. 어쩌면 고대의 강력한 존재들이 남겨둔 보물도 찾을 수 있을지 모르죠.
하지만 제 생각엔 무간종과 봉원곡이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아요. 좋은 게 있다면 남들에게 양보할 리가 없겠죠. 우리는 지금 말 그대로 내곡의 연단사도 아니고, 봉원곡은 우리를 자기 사람으로 보지 않으니, 그런 좋은 것들이 우리 차례까지 오지도 않을 거에요.
또한, 우리가 봉원곡 사람들과 경쟁한다면 어딘가에서 크게 당할 수도 있어요. 차라리 2급 도시나 3급 도시에서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말하는 오수경의 얼굴에는 걱정으로 가득했다. 도전에 대한 흥분을 느끼는 도범과 달리, 오수경은 오로지 두려움만을 느끼고 있었다.
오수경은 고개를 돌려 점점 멀어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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