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91화
유천봉은 속으로 생각했다.
‘이대로라면 내가 자혼수에 의해 죽을 가능성이 매우 크겠네.’
바로 그때, 그 쓸쓸한 목소리가 다시 두 사람의 귀에 울려 퍼졌다.
[자혼전에는 두 번의 대결이 있다. 매번 대결에는 반드시 두 명이 참가해야 한다. 첫 번째 대결의 승부가 나면, 너희에게 15분의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 시간이 지나면 즉시 두 번째 대결이 시작된다. 지금은 두 번째 대결 시간이며, 이번 대결에서는 자혼과일을 만지기만 하면 승리하게 된다.]
쓸쓸한 목소리가 끝나자, 두 마리 자혼수 뒤에서 갑자기 보라색 금빛 광채가 터져 나왔다. 광채가 사라지자, 두 사람의 눈앞에 반인 크기의 자혼 나무가 나타났다.
자혼 나무에는 주먹만 한 크기의 자혼과일이 달려 있었고, 도범과 유천봉이 가까이 다가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혼과일 안에서 거대한 에너지가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막대한 에너지를 담은 과일은 어디에 있든 모두가 탐내는 보물이었다.
심지어 종문 강자들조차 자혼과일을 쟁탈하려 할 것이다. 유천봉은 자혼과일을 바라보며 숨이 가빠졌다. 그리고는 주먹을 꽉 쥐며 마음속으로 결심했다. 반드시 자혼과일을 따내겠다고 말이다.
유천봉이 자혼과일을 먹고 나면, 틀림없이 체질이 개선될 것이며, 2년 후에 바라문 세계를 나가면 종문에서 친전 제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종문의 친전 제자가 되어야만 진정한 무간종의 핵심 인물이 될 수 있으며, 이후에는 최소한 장로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유천봉은 자신의 밝은 미래를 떠올리며 미소를 억제할 수 없었다. 유천봉은 자혼과일을 얻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이미 잊어버린 듯했다. 도범과 유천봉의 눈이 밝게 빛나자, 쓸쓸한 목소리가 계속해서 말했다.
[두 번째 대결은 너희가 현양성에서 겪는 마지막 대결이다. 누가 먼저 자혼과일을 만지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된다. 승자는 즉시 자혼전에서 나가 너희가 왔던 광장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자혼과일은 보상으로 너희 손에 넘겨질 것이다.]
유천봉은 이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