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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8화

일부 사람들은 이미 마음속으로 도범을 위해 애도하고 있었다. 그들은 도범이 절대 이 공격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도범은 천천히 한숨을 내쉬고, 마치 굳건히 서 있는 바다의 닻처럼, 자리를 지키며 꼼짝도 하지 않았다. 무간종 제자가 도범에게 가까이 다가올 떄, 도범은 한 번에 검을 휘둘렀다. 이 공격에는 어떠한 망설임도 없었다. 사람들은 단지 쨍 하고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무간종 제자가 휘두르고 있던 휘어진 검이 도범의 검에 맞자마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 금은 눈에 보일 만큼 빠르게 퍼져나갔고, 잠시 후 쨍쨍 하는 소리와 함께 휘어진 검은 공중에서 산산이 부서져 여기저기 흩어졌다. 이 모든 것은 너무 빨리 일어나, 무간종 제자조차 반응하지 못했다. 도범은 냉소를 터뜨리며 손에 들고 있던 검을 앞으로 내밀었다. 공간 법칙이 검 끝에서 돌고 있었고, 원래 도범의 목에서 1.5m 정도 떨어져 있던 검 끝이 순식간에 무간종 제자의 목을 겨누고 있었다. 이윽고 피가 퍽하는 소리와 함께 목에서 분출되었고, 도범은 재빨리 피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도범의 옷이 피로 물들었을 것이다. 한편, 방금까지 오만했던 무간종 제자는 그제야 기세가 꺾였다. 무간종 제자의 두 눈엔 충격 외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무간종 제자는 본능적으로 손으로 자신의 목을 감싸며, 자신의 운명을 믿지 못하는 듯했다. 무간종 제자는 오른손을 들어 도범을 가리키며 무언가 말하려 했지만, 무간종 제자의 성대와 목이 도범의 검에 의해 꿰뚫려 말을 할 수 없었다. 퍽- 무간종 제자는 몸이 굳은채 그대로 땅에 쓰러졌다. 도범은 미간을 찌푸린 채, 매우 능숙하게 검을 거두고 다시금 창처럼 우뚝 서 있었다. 도범은 이 무간종 제자를 단 한 번의 공격으로 끝내버렸고, 그 과정에서 표정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주변은 다시금 침묵에 휩싸였고, 사람들은 입을 딱 벌린 채 이 광경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바라보고 있었다. 이때, 이현무가 크게 소리쳤다. “네가 감히 사람을 죽였단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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