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63화
이현무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말했다.
“그리고 그쪽도, 둘이 같이 오세요.”
도범은 코웃음을 치며 생각했다. 역시 도범의 예상대로 이현무는 가장 낮은 수련 경지를 가진 사람들만 골랐다. 도범은 일부러 단전에 상처를 남겨둬서 상대방이 자신의 경지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게 했기 때문에 이현무가 의아해했던 것이다.
그러나 도범이 연단사라는 걸 확신하자, 이현무는 확신이 들었다. 연단사는 대체로 수련 경지가 높을 리 없다는 것이 무술계에서 일반적인 인식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도범과 오수경을 고른 후, 이현무는 이 둘이 따라오지 않을 거라 의심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고르러 갔다. 잠시 후, 오수경이 긴장된 표정으로 도범을 바라보며 옷소매를 잡아당기며 말했다.
“이현무가 우리 둘을 데리고 가려 하잖아요! 이제 우린 어떻게 해야 하죠? 죽으러 가야 한단 말이예요? 지금이라도 여기서 나가요. 도범 오빠가 고집이 센 사람이라는 건 알지만, 지금은 고집부릴 때가 아니에요. 우리는 무간종의 제자들과 맞서 싸울 수 없어요!”
오수경은 너무나 두려워 숨조차 가빠지고 있었다. 도범은 잠시 입술을 삐쭉이며 무언가를 고민하다가 오수경의 어깨를 가볍게 토닥이며 말했다.
“아무 말도 하지 마요. 아무것도 할 필요 없어요. 남은 일은 저에게 맡겨요.”
도범은 그렇게 말한 뒤 이현무의 뒤를 따라갔다. 오수경은 여전히 머릿속이 복잡하고 불쾌한 기분이 들었지만, 도범을 따라가지 않으면 반드시 죽을 거라는 걸 알았다. 그래서 오수경은 억지로 마음을 추스르며 결국 도범의 뒤를 따랐다.
한편, 이현무는 이미 사람들을 다 골랐다. 이번에 고른 사람은 모두 일곱 명이었다.
“좋아요, 이제 여러분들은 저를 따라오세요. 그리고 제가 한 말은 꼭 기억하세요. 저번에 들어간 사람들처럼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지 말고, 선배님들에게 반감을 사지 마세요. 만약 다시 그런 의심을 산다면 여러분들은 즉시 쫓겨나게 될 거에요!”
이 말을 마친 후, 이현무는 성문 쪽으로 향했다. 그때 도범이 갑자기 말했다.
“저 궁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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