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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2화

“맙소사, 무려 200억을 거절하고 6억을 갖겠다고? 저거 바보 아니야?” 이혜민이 놀라 소리 질렀다. 그녀는 충격에 휩싸였다. “그러게 말이야. 젠장, 200억이 있으면 남은 평생 돈에 시달일 일도 없을 텐데. 왜 안 가지겠다는 거야? 나였다면 두말없이 덜컥 받았을 텐데!” 방민석 역시 너무나 놀라 자신이 꿈을 꾸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들었다. “누가 군인이 아무 쓸모도 없다고 했어? 저 자식은 힘도 세고 전투력도 막강하지, 그리고 맨손으로 백두산 호랑이 두 마리도 제압할 수 있고 말이야. 거기다 운까지 따라 줘. 어떻게 마침 우 씨 가문 가주 형제의 아들까지 구해냈지. 이젠 부자가 될 길만 남았어!” “그런데 도대체 왜 안 가지겠다는 거야?” 전대영 역시 멍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쟤네 가난하다며? 가난해서 20억이 넘는 술값도 못 계산하는데 200억을 거절한다고? 그리고 네 말대로라면 돈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건데 그러면 6억 원은 왜 또 가지려는 거야?” 전대영의 말에 임여을과 일행들도 의문이 가득해졌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아해하고 있었고 성경일과 한지운 역시 똑같이 멍한 표정이었다. “시율아 네 남편 바보 아니야? 200억은 싫고 6억은 또 가지겠다고?” 성경일이 냉소를 짓더니 이어서 물었다. “지금 너희들이 사는 그 집 좀 봐, 얼마나 낡았어. 지난번 우리들이 갔을 때에도 자칫하면 붕괴 위험 가택으로 선정될 뻔했잖아. 비록 그 후 전문가들이 다시 그 정도는 아니라고 정정하기는 했지만. 하지만 내 생각에는 앞으로 몇 년도 버티지 못할 거야. 200억이 있으면 꽤 큰 저택도 살 수 있을 텐데 도대체 왜 싫다는 거야?” “시율 씨 당신 남편 진짜 바보죠? 머리에 문제 있는 거 아니에요? 어떻게 저런 선택을 할 수 있지?” 한지운도 맞장구를 치며 말했다. “바보는 당신이겠죠!” 박시율이 상대를 매섭게 노려보며 말했다. “비록 나도 200억을 갖고 싶긴 하지만 난 내 남편의 선택을 존중해요! 왜냐하면 저 사람 말이 맞거든요. 저이는 보답을 받으려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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