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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화

도범은 연속 발차기로 달려드는 두 사람을 날려버렸다. 묵직한 소리와 함께 그들이 바닥에 떨어졌다. “퍽 퍽!” 그가 주먹을 두 번 휘두르자 다른 두 녀석 역시 날아가 버렸다. 하지만 곧바로 그들은 다시 몸을 일으키면서 일어났다. “역시 저놈은 홍희범보다 한 수 아래였어!” 누군가가 소리쳤다. “맞아. 홍희범 정도의 실력이었다면 저 다섯은 절대 다시 일어나지 못했을 거야. 적어도 각혈 정도는 했을 거라고!” 이혜민도 거들며 말했다. “도범 저놈은 아까 그저 운이 좋았던 것뿐이야. 괜히 깜짝 놀랐네. 난 쟤가 정말로 대장급 실력을 갖고 있는 줄 알았잖아. 알고 보니 다 허세였어!” “그러게 말이야. 이렇게 보니까 매 순간마다 저놈 진짜 실력이 까 밝혀지고 있잖아!” 방민석도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 홍희범 중장이 니엘과 그렇게 오랜 시간 대결하지 않고, 상처를 입히지 않았다면 도범 저 자식은 진작 한 방에 죽어버렸을 거야!” “너희들도 함께 덤벼!” 총 지배인이 남아있는 장정들을 보고 말했다. “다 같이 덤벼. 설마 다 같이 덤벼서 저놈 하나 못 이기겠어?” “와!” 순식간에 가만히 지켜보던 장정들마저 한꺼번에 도범을 향해 달려들었다. “퍽 퍽 퍽!” 하지만 아쉽게도 도범한테는 전혀 상대가 되지 못했다. 달려드는 족족 도범에게 맞고 날아가 버렸다. 잠시 후 모든 고용한 용병들이 바닥에서 나뒹굴고 있었고 어떤 이는 각혈까지 하고 있었다. “밥통 같은 것들, 이 많은 사람들이 저놈 하나를 이기지 못한단 말이야?” 총 지배인이 분을 이기지 못하고 씩씩거렸다. 그가 주먹을 꽉 쥐고 표독스럽게 말했다. 그 모습을 본 도범이 그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이 사람들이 밥통이라고 생각되면 네가 직접 오지 그래!” 여기까지 말한 도범이 그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큰 소리로 외쳤다. “덤벼 이 자식아!” 총 지배인이 기가 막혀 기절하기 직전이었다. 그는 지금껏 그저 앉아서 지시만 내릴 줄 알았지 싸움 같은 건 전혀 할 줄 몰랐다. 바로 그때 웬 남자가 뱃살을 출렁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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