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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화

“정말 웃긴 녀석이네, 고작 그런 이유로 나한테 도전장을 내민 거야? 너 물러날 곳 없어서 여기까지 올라온 거지?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그래도 나한테 맞아 죽는 게 덜 부끄럽다고 생각해서 그런 거지?” 니엘이 도범을 비웃으며 말했다. “그러니까, 속으로 어차피 죽어야 하는 거 화하를 위해 싸우다가 죽으면 적어도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게 분명해.” 성경일도 한마디 거들었다. “그런데 결국 우리한테 진짜 목표를 들킨 거지.” 성경일의 말을 들은 사람들도 따라서 도범을 얕잡아 보기 시작했다. “그래, 여기까지 올라왔고 계약서에 사인도 했다고 하니 내가 편하게 보내줄게!” 니엘이 말을 끝내더니 도범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잠깐만!” 그때, AY 라운지의 총 지배인이 달려왔다. “다행이네, 아직 시작하지 않아서.” “지배인님, 여기는 어쩐 일이세요?” “잘 왔어요, 이 자식이 공짜로 밥을 먹으려다가 저희한테 붙잡혔어요. 그리고 지금 경기에서 이겨서 밥값을 면제받을 생각을 하고 있어요.” 매니저가 다가가서 말했다. “알아, 하지만 이 경기 진행 못 해!” 총 지배인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말했다. “왜요?” 니엘이 의아한 얼굴로 총 지배인을 바라봤다. “이 자식 이미 계약서에 사인도 했다면서요, 그리고 저를 도발하기까지 했다고요, 그런데 왜 때리면 안 된다는 거예요?” “뭐야? 설마 어느 대가족 도련님인 건가?” “무슨 배경이라도 있어서 죽이면 안 되는 사람이야?” 총 지배인의 말을 들은 사람들이 추측하기 시작했다. “2억만 썼다면 여기에서 죽어도 상관없는데 무려 28억이 넘는 돈을 썼다고, 할인을 한다고 해도 22억이 넘는데 여기에서 죽으면 누구한테 돈을 받으라는 거야.” 총 지배인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그제야 이해가 갔다, 라운지의 지배인은 도범이 죽은 뒤, 20억이 넘는 돈을 손해 볼까 봐 경기를 중단하러 온 것이었다. 총 지배인은 다시 도련님들을 보며 말했다. “그리고 저 사람을 보세요, 저렇게 말라비틀어져서 정말 경기를 진행한다고 해도 3초도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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