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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화

하지만 홍희범은 그런 상황 속에서도 C국 사람인 니엘을 노려보고 있었다. “아!” 홍희범이 다시 한번 이를 악물고 일어섰다. 한쪽 다리는 이미 골절되어 심하게 떨려왔다. “너 이제 끝났어, 골절된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닌 것 같은데? 그래도 계속할 거야?” 니엘이 웃으며 홍희범에게 말했다. “대단하긴 하다, 그렇게 심하게 다쳤는데도 일어설 수 있는 걸 보니. 전에 사람들은 너처럼 되기도 전에 땅에 누워서 자기가 졌다고 인정했어. 하지만 아쉽게도 내 동정을 바꿔오진 못했다는 거지, 여기에 설 때부터 다짐했거든, 나를 인정 못하는 놈들 올라올 때마다 죽여버리겠다고!” “짐승만도 못한 놈!” 니엘의 말을 들은 사람들이 화가 나서 욕을 했다. “왜? 너희들도 인정 못하겠으면 계약서에 사인하고 올라와서 나한테 도전해! 내가 다 받아줄 테니까.” 니엘이 건방진 모습으로 고개를 빳빳이 세우고 말했다. “내가 너, 죽여버릴 거야.” 홍희범이 다리에서부터 전해져오는 찢어지는 고통을 견뎌내며 니엘에게 다가갔다. 그의 다리는 이미 퉁퉁 부어있었다. “홍희범!” 여자 매니저는 눈물을 흘리며 홍희범의 이름을 불렀다. “스스로 죽겠다고 했으니 허락해 주지!” 니엘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홍희범을 보며 뛰어올라 홍희범의 가슴팍을 걷어찼다. “푸흡!” 홍희범은 니엘의 발차기를 이기지 못하고 저 멀리 날아가 피를 토하더니 바닥에 누워 꼼짝도 하지 못했다. 입가에 피를 매단 채 주먹을 쥐었지만 그는 어쩔 수도 없었다. “진경아, 미안해. 나라를 위해서 나 반드시 저 사람을 이겨야 해.” 홍희범이 중얼거렸다, 그는 자신이 마음에 품은 성진경을 내려놓지 못했다. “내가 너 편하게 보내줄게!” 니엘이 목을 꺾으며 홍희범에게 다가갔다. “잠깐만, 저렇게 된 사람을 한 번만 봐줄 순 없어?” “니엘, 잘 생각해, 홍희범은 우리 중장이라고. 저 사람을 죽이고 나서 감당해야 할 것들이 두렵지도 않아?” “그러니까, 홍희범은 일반인이 아니라 우리 중장이라고.” 도련님들도 홍희범의 모습에 감동했다, 그의 굳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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