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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화

예쁘장하게 생긴 웨이트리스는 도범이 이런 상황에서까지 농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다. 그녀가 쓴웃음을 지으며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사장님, 이번에는 정말로 확실한 실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것도 경제적인 쪽으로 말이죠. 28억 정도의 돈이 있어야 해결될 것 같아요.” “28억이요?” 도범이 눈살을 찌푸렸다. “큰일이네요. 이제 보니 사장님께서는 정말로 아무것도 모르고 계셨군요!” “아까 와인 두 병이 더 들어왔었잖아요. 여기서 추가로 시킨 거라고 하던데 저도 처음에는 알아채지 못했어요. 나중에 와인병을 보고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건 우리 가게에서 가장 비싼 술인데 한 병에 무려 13억씩 하는 와인이에요. 가게에도 두 병밖에 없는 건데 두 병 다 가져와서 이미 병까지 땄더라고요!” “제가 너무 놀라서 몰래 나와 동료한테 물었더니 그들이 말하기를 사장님과 함께 온 일행 중 여성분 두 명이서 시키신 거라고 했어요. 참 그 성이 방 씨인 분의 여자친구와 임 씨 성을 가진 여성분이었는데 그 두 분이 시키셨다고 해요!” 웨이트리스가 눈썹을 찡그렸다. “어떡하죠? 정말 모르셨나 보네요. 이제 보니 그녀들이 일부러 당신들을 골탕 먹이려고 벌인 일인가 봐요.” “하하 그 여자들이 잔꾀가 그렇게 많을 줄은 생각지 못했네요.” 도범이 싸늘하게 웃더니 웨이트리스를 보고 말했다. “알려줘서 고마워요. 하지만 괜찮아요. 고작 20 몇 억 정도인데요 뭘. 저한테 큰 문제는 아닙니다!” “큰, 큰 문제가 아니라면 다행이에요!” 웨이트리스가 한숨을 돌렸다. “저는 사장님 부부가 너무 좋은 사람인 것 같아서 알려드린 겁니다. 참, 아까 피아노 연주 엄청 멋지셨어요. 저는 그렇게 아름다운 연주는 난생처음 들어봤어요!” “하하 칭찬 감사합니다!” 도범이 피식 웃더니 룸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참, 이따가 3층에서 격투기 대회가 열려요. 오직 VIP 룸 손님들만 구경하실 수 있답니다. 사장님 일행분들도 가서 구경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격투기에 참여하실 수도 있는데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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