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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화

“이 한 병을 우리 방으로 보내달라고? 이거 무려 13억이야. 너무 비싸지 않아?” 임여을이 숨을 들이켰다. “어떻게 이렇게 비싼 걸 시켜? 이건 도범이 더러 그냥 죽으라는 거잖아?” 이혜민이 곧바로 사악한 웃음을 지었다. “겁먹을 게 뭐 있어? 도범이 우리한테 마음껏 시키라고 말했었잖아. 그리고 많이 시키지 않으면 어떻게 쟤들을 여기 묶어 둘 수 있겠어?” 그녀가 잠깐 고민하더니 곧바로 말을 수정했다. “아니 아니, 한 병으로는 부족해. 두 병 다 주세요. 이 가게의 보물이라는 술맛 좀 봐야겠어!” “두 병이면 무려 26억이야! 거기에 그전에 주문했던 2억 6천만까지 더하면 세상에, 너무 비싸! 무려 28억이 넘잖아!” 임여을이 화들짝 놀랐다. 그녀 역시 도범이 곤란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긴 했었다. 도범처럼 허세나 부리는 녀석한테 망신을 톡톡히 주고 싶은 마음이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순식간에 28억을 쓰게 하다니! 그건 도범 더러 그냥 죽으라는 소리가 아닌가? “하하 너 아까 그 자식이 말하는 꼴 못 봤어? 엄청 돈이 많은 것처럼 마음껏 시키라고 했잖아.” “이번 기회에 매운맛을 톡톡히 보여줘야 하지 않겠어?” 이혜민이 임여을을 끌고 구석으로 가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건 정말 어렵게 온 기회라고!” 임여을이 속으로 콧방귀를 뀌고 맞장구를 쳤다. “네 말이 맞아. 그놈 엄청 잘난척하면서 자기 한 달 월급이 40억이라고 했었잖아? 그리고 포르쉐 두 대를 샀다고 했지 아마? 우리도 아까워서 못 산 포르쉐를, 그것도 911을 샀다고? 흥 아주 제대로 잘 못 걸렸어!” “맞아 맞아 맞아. 하하 이러고 나중에 계산할 돈이 없다고 하면 난감해지는 거지. 여기서 관건은 일류 가문 사람들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다는 거야. 여기는 일류 가문 사람의 영업장이잖아!” 이혜민이 다시 한번 비열한 웃음을 짓더니 그제야 임여을을 끌고 진열대 앞으로 돌아왔다. “우리 상의 끝났어요. 이 술 두 병 모두 207호 룸으로 가져다주세요. 들어가시면 아무것도 묻지 마시고 바로 그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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