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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화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40억을 주고 경호원을 고용한 것이 용 씨 집안에서 땡잡은 거라니,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너한테 40억을 주고 경호원을 고용한 것이 땡잡은 거라고? 그 돈이면 경호원 몇 백 명은 고용할 수 있는 거 아니야? 그것도 실력이 꽤 있는.” 임여을이 한심하다는 듯 말했다. “그러니까, 용 씨 집안이 바보인 줄 아는 건가, 경호 팀장도 그만큼은 못 받을걸.” 정재영도 한 마디 덧붙였다. 방금 전, 박시율의 말은 도범이 자신들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뜻했기에 그는 기분이 언짢아졌다, 경호원을 자기처럼 일 년에 몇 십억은 버는 사람과 비교하다니. “믿든 안 믿든 우리 남편 월급 40억 받는 사람이야, 용신애 아가씨께서 직접 허락한 거라고, 그러니까 틀림없어.” 박시율도 화가 났다, 그저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날 생각이었는데 그들이 이렇게 돈만 밝히는 사람이 되어있을 줄 몰랐다. 그리고 방민석과 임여을 부부가 이곳에 오는 줄 알았다면 박시율은 절대 오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이곳에 발을 들였기에 그녀는 질 수 없었다. 박시율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들을 감내해왔다, 하지만 이들은 갈수록 심하게 굴었다. 군대에서 퇴역한 도범을 깔보고 있었지만 도범이 그의 전우들과 적들을 대적하지 않았다면 이 자리에 있는 이들 모두 편안한 생활을 누릴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 알았어, 네 말이 다 맞아, 이제 됐지?” 전동재가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너도 일자리 찾았다며, 무슨 일이야? 어디 한 번 말해봐, 우리보다 좋은지 안 좋은지 한 번 들어보게.” 전동재의 말을 들은 박시율은 미간을 찌푸렸다, 학교를 다닐 때에만 해도 그녀와 전동재는 사이가 꽤 좋았다. 이번에 오기로 마음을 먹은 이유도 전동재와 나호영이 온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박시율은 두 사람 모두와 사이가 좋았었다. 그런데 지금 전동재도 이렇게 나서서 자신을 공격할 줄은 몰랐다. “너 내일 부장 비서 자리 면접 보기로 했다고 했지? 한 달에 4, 5백만 원 받는다고? 무슨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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