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6화
태상황 독살 미수의 범인은 누구?
명원제와 예친왕이 앞으로 나가 살펴보니, 한 알은 쪼개진 가운데가 붉은색이고, 다른 한 알은 가운데가 옅은 노란빛이 도는 검정색이다.
“두 알이 다른데 어찌 된 일인가?” 예친왕이 어의에게 물었다.
어의는 영문을 몰라,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 약은 같은 약탕기에서 나왔는데 어찌 색이 다를 수가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수고스럽겠지만 어의가 직접 살펴 보게, 어느 쪽에 독이 있는지.” 원경릉이 말했다.
어의는 가운데가 붉은 알을 가리키며, “원래 이 색이 아닙니다. 이 가운데는 어째서 이렇게 선명하게 붉은지요?”
어의는 약을 조금 떼어 잔에 넣고 물을 부은 뒤 은침을 넣자, 은침 전체가 까맣게 변했다. 이는 독성이 매우 강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황제 폐하!” 어의는 털썩 엎드려 무릎을 꿇고 입술을 와들와들 떨며, “이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누군가 약을 바꿔 친 것이 틀림없습니다. 내의원에서 지은 약은 전부 독이 없음을 검사했습니다.”
명원제는 음산한 눈빛으로, “여봐라, 내의원을 봉쇄하고, 자세히 조사하라!”
시위는 명을 받들어 밖으로 나갔다.
예친왕이 원경릉을 보며, “너는 어째서 약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지?”
원경릉이: “약이 하나 없다는 것은 누가 한 알을 가져갔다는 것인데, 왜 가져가야 했을까요? 분명한 건 독이 든 문제의 약을 회수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또 상선이 마지막으로 약을 드렸을 때 바닥에 떨어뜨렸다고 했는데, 그러면 순서가 엉망이 돼서 하필 가져간 약은 독이 없는 것이고, 본래 가져가려고 했던 독이 든 약이 여기 있는 것이지요.”
“제대로 분석했구나!” 예친왕은 냉정한 빛으로, “감히 태상황께 독을 쓰다니, 목숨이 아깝지 않은 모양이구나.”
명원제가 온통 어의에게 분노를 쏟아 붓자, 원경릉이 주저하며: “아바마마, 문제의 약이 반드시 내의원에서 나왔다고 만은 볼 수 없습니다.”
명원제가 원경릉을 보며, “무슨 말이냐?”
원경릉은: “이 약은 세 알인데, 독이 있는 약, 한 알만 가져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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