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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By: Webfic

제3136화

“황조부님, 다섯째와 계란이가 왔습니까?” 원경릉이 무상황에게 묻자, 무상황이 순간 하던 동작을 멈추고, 얼굴에 기쁨을 띄우며 말했다. “그들이 온다고? 그럼, 얼른 사람을 불러 음식을 더 준비하라 해서 둘이 술 한잔해야겠구나!” 원경릉은 깜짝 놀랐다. 그의 말을 들으니, 그들 부녀가 아직 오지 않은 듯했다. 그들은 그녀를 찾으러 궁을 나선 것이 아니었던가? 평소 바쁘던 그가, 오늘 이렇게 일찍 업무를 마쳤는데, 자신을 찾지 않았다면 대체 어디로 간 걸까? 그녀가 궁을 나설 때, 그는 틈이 나면 왕부에 들르겠다고 약속했었다. 무상황은 그녀가 말이 없자 물었다. “그래서 온다는 것이냐, 안 온다는 것이냐?” 원경릉은 그들 부녀가 자신을 두고 나가 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얼굴을 잔뜩 찌푸렸다. “안 옵니다.” 무상황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래, 무슨 계란이를 데리고 나를 보러 오겠느냐?! 쓸데없는 생각이구나.” 그의 심기가 불편해지는 것 같자, 원경릉이 더 기분 상할 틈도 주지 않게 서둘러 그를 달랬다. “분명 온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일이 많은 탓에 아직도 바삐 보내나 봅니다.” “거짓이다!” 하지만 무상황은 여전히 믿지 않았다. “계속 바쁘면 직접 오지 않고, 사람을 시켜 아이만 보내면 되지 않느냐? 그놈은 계란이가 이곳에 오면 궁에 가지 않을까 봐 걱정하는 것이다. 우리가 계란이를 빼앗아 갈지 걱정해서지.” 그럴 가능성도 있었다. 딸에 대한 다섯째의 애정은 언제나 독단적이었다. 심지어, 어머니인 그녀의 자리를 탐낼 때도 있었다. 원경릉이 서둘러 화제를 돌리며 물었다. “왕비님께 자녀가 있다고 들었는데, 조부님께선 알고 계셨습니까?” “알고 있지.” 무상황이 순간 그녀의 표정이 어두워지는 것을 보고 되물었다. “넌 몰랐단 말이냐?” “아무도 제게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원경릉은 억울해하며 답했다. “부부라면 자녀가 있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걸 일일이 말해줘야 하는 것이냐?” 무상황은 그녀를 약간 어리석게 여겼다. “……” 원경릉은 잠시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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