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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By: Webfic

제3112화

“경험한다니? 어디에 가서 경험하는 것이오?” 다섯째는 뒤따라오던 호랑이와 늑대를 돌아보았다. 녀석들은 기운 없이 두 사람을 따라오고 있었다. “밖으로 나가는 건 좋지만, 아무도 따라가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소.” “아주 영리한 녀석들이라 괜찮소. 아니면 늑대파에 부탁해서 데리고 나가게 하는 게 어떻소? 석 달이든, 반년이든, 한해든 밖에서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소.” 다섯째는 호랑이와 늑대를 부르더니 무릎을 꿇고 녀석들을 안아줬다. 그는 호랑이와 늑대의 털을 쓰다듬으며 원경릉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당신 말이 맞소. 이 녀석들을 계속 이 궁에 가두면 아프기라도 할 것 같소. 밖으로 나가 경험을 쌓게 해야 하오.” “좋소!” 원경릉은 안도하며 웃었다. 드디어 녀석들을 주인들에게 보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어디로 보내야 하오?” 다섯째는 잠시 생각하다가 눈을 반짝이며 원경릉을 바라봤다. “음, 그냥 네 개의 성으로 보내서 녀석들의 주인과 만나게 하는 건 어떻소?” 원경릉이 놀라서 물었다. “뭐요?” 다섯째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의 허리를 감싸며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정녕 내가 아무것도 모를 줄 알았소?” 원경릉은 그를 바라보며 너무 놀라서 뭐라 대답할 말을 잃었다. “내가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하오?” 다섯째는 그녀의 손을 잡고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말했다. 밤바람이 두 사람의 옷자락을 흔들었다. “이번에 집에 갔을 때, 자네 오라버니 방에서 옛 검을 하나 봤소. 자세히 살펴보니, 그 검은 남유성에서 제작된 것이었고, 검 손잡이에 이름이 새겨져 있었소. 누구 이름일 것 같소?” 원경릉은 그의 품에 기대며 미소 지었다. “경단?” “맞소. 그 녀석은 원래 사람의 환심을 잘 사오. 형님이 옛 검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 일부러 만든 거요. 그 검 때문에 그들이 북쪽에 갔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이후에 그들의 물건을 뒤지기 시작했소. 내가 또 뭘 알았는지 알고 있소? 아이들이 핸드폰을 가져갔고, 심지어 셀카도 찍었소.” 원경릉의 심장이 잠시 멈춘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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