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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By: Webfic

제 3060화

기화가 놀라며 눈을 똥그랗게 떴다. “제가 미쳤어요, 여기 살게? 여기는 인터넷 쇼핑도 없고 배달도 안 되고 게임도 없는데, 이런 낙후한 데서 어떻게 살아요?” 그러자 북당 황제인 우문호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낙후? 낙후됐지, 그럼 안 그럴 수 있어? 현대랑은 시공간부터가 다른데. 근데 다른 나라들이랑 비교하면 북당에 대체 어디가 낙후됐다는 거야?’ 그러나 우문호는 기화에게 함부로 이렇게 말할 수 없는 것이, 자신의 딸이 그 집에 있으니, 비위를 잘 맞추며 기분을 상하게 할 수는 없었다. 아이들은 이미 여행을 가기 위해 비행기 티켓을 예매해 뒀기 때문에 한 달 있다가 돌아가야 했다. 원 교수 부부와 원경주가 그 세계의 견문을 넓혀주기 위해 번갈아서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는 것 이었다. 그래서 원래는 거의 2달간 방학이지만 한 달만 머물 수 있었다. 아이들이 가고 나면 다시 겨울 방학까지 기다려야 했다. 교육과 의료는 점점 궤도에 올랐으나 한 나라를 다스리자니 잡다한 일이 많아서 우문호는 여전히 바빴고, 오히려 원경릉은 다시 여유가 생겼다. 겨울 방학에 아이들이 다시 돌아왔는데, 이번에는 여기서 새해를 맞기로 했다. 계란이는 전보다 키가 꽤 컸고 턱이 뾰족해진 것이 훈련이 힘들었던 모양이었다. 확실히 기화 말대로 난이도가 높아지긴 한 것 같았다. 나머지 5명의 아이들은 전보다 훨씬 침착해졌고, 특히 만두는 점점 맏이 티가 나서 동생들을 상당히 자상하게 챙겼고, 동생들도 만두 말을 참 잘 들었다. 섣달그믐 밤, 계란이가 다시 불을 냈지만, 이번엔 화염을 제어하는 것을 시연한 것으로, 지켜보던 숙왕부 어르신들도 눈을 떼지 못했다. ‘정말 천재로군.’ 신조 털도 원래보다 예뻐져서 점점 꼬리에 불같은 붉은 색을 띠었다. 계란이가 시연을 마치자, 신조도 숙왕부를 한 바퀴 돌며 꼬리를 쫙 펼치니 불꽃을 끌고 가듯 상당히 아름다워 보였다. 이렇게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몇 번 오간 끝에 계란이의 7살 생일이 다가왔다. 7살 계란이는 키가 120cm로 매우 아름답게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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