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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By: Webfic

제 3004화

더 과거로 돌아가 상상해 보자 성루에 매달린 여동생의 시체를 보고 가슴이 얼마나 미어졌을까 싶었다. 이리 나리는 도망가는 길에 일가가 멸문지화를 당했다는 말을 듣고 무슨 힘으로 풍도성을 빠져나갈 수 있었을지 믿어지지 않았다. 자신이 전에 한때는 행복한 사람이라 믿었고, 자신을 깊이 사랑하며 깊이 사랑하는 부군 또한 곁에 있었다. 그녀의 가녀린 어깨에 어째서 이 모든 짐이 지워진 것일까? 이제와 복수를 한다 한들 이리 나리가 만족할 수 있을까? 설령 이리봉청이 36년간 고통받는 게 운명이라고 쳐도, 어찌 연놈들이 36년의 값을 치르게 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이전에 이리 나리 인생은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상태였다면, 지금은 이리봉청이 곁에 있다. 이리봉청은 36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궂은 비와 찬바람에 자신을 내맡기며 혼자 견뎌왔다. 죄업이 하늘을 찌르는 인간들은 당연히 치러야 할 대가를 치러야 마땅했다. 이리 나리가 원경릉에게 침착하게 말했다. “계획을 말해 보시지요.” 원경릉은 배수의 진을 치고 굳은 각오로 말했다. “스승님 어머니와 배기가 저주를 옮기는 방법을 사용했다는 걸 저와 주지 스님이 알게 되었어요. 그때 어머님이 주지 스님께 영석을 깨라고 신신당부하셨는데 주지 스님이 깨트리지 못했죠. 전 36년 전으로 돌아가서 직접 영석을 깰 거예요.” “36년 전으로 돌아간다고요? 만약 영석을 깬다고 해도 국면이 어떻게 바뀌죠?” 이리 나리가 경악했다. “영석의 힘의 일부가 소여쌍의 몸에 남아 있어요. 소여쌍의 몸에 남은 일부 능력은 영석이란 몸체가 없으므로 견디기 힘들어서 소여쌍은 살을 에고 뼈를 깎는 고통을 당하게 되죠.” 이리 나리는 마치 물밑에서 공기가 새어 나오듯 원경릉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정말입니까?” “주지 스님의 말에 따르면 확실히 그렇다고 해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고요?” “약간의 위험이 따르지만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아요.” 원경릉이 가볍게 말했다. 하지만 사실 36년 전으로 돌아가는 건 리스크가 적지 않았다. 애초에 여기저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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