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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By: Webfic

제 2803화

다행인듯 세 노인은 반나절 넘게 얌전히 있다가 한숨 자고 일어나 게임을 하는 동안 누군가 와서 문을 달았다. 문을 다 달자 원경릉이 세 사람에게 어떻게 문을 여는지 가르쳤다. 지문으로 열 수 있고, 비밀번호를 입력해서도 열 수 있었다. 이건 가르치기 어렵지 않았으나 다 가르친 뒤 소요공이 갑자기 도어락을 보고 물었다. “이 안에는 또 뭐가 있지?” 소요공이 흥미를 느끼자 다른 두 사람도 고개를 들이밀고 쳐다보는 모습을 보자 원경릉은 다시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했다. 저녁밥을 먹고 원경릉은 세 사람을 데리고 산책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주변 환경에 익숙해져야 적어도 몰래 나갔을 때 돌아오는 길이라도 알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단지를 나가 부근 광장으로 향했다. 아주머니들이 광장에서 춤을 추고 있었는데 원경릉은 삼대 거두가 신선하다고 느낄만한 것을 보면 죄 설명해 줘서 더 자세히 알겠다고 지나치게 호기심을 표현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 하지만 그들은 걸으면서 둘러보고 특히 그 높다란 풍등을 자세히 쳐다봤다. 30분쯤 걷자, 군밤 파는 사람이 보이자 원경릉이 물었다. “간식 좀 사 올 게요. 이 자리에서 기다리고 계세요. 아무 데도 가면 안 돼요.... 아니다. 저랑 같이 가죠.” 태상황이 손을 저으며, “그럴 필요 없어, 가봐, 우린 저기 사람들이 굿하는 거 보고 있을게!” 원경릉이 바로 잡아주었다. “굿이 아니라 신체 단련을 위한 광장무예요!” 생각해 보니 오해해도 상관없다 싶어서 바로 군밤을 사러 갔다. 원경릉이 가자 주 재상이 소요공과 태상황에게 물었다. “저 풍등이 왜 저렇게 높게 걸려 있는지 아나요? 등유… 아니면 동유를 쓰나요? 또 등갓은 뭐로 만들었을까요? 우리 쪽 풍등이랑 달라요.” 소요공이 말했다. “우리도 알고 싶어요! 우리가 막 왔을 때 마차…. 아니 계차에 치였던 그 길에도 이런 등이 많아서 엄청 궁금해했잖아요. 어떻게 이렇게 밝게 비추죠? 기름 안 먹나요? 아니면 아예 기름이 필요 없나요?” 셋이 눈빛을 교환하더니 일제히 고개를 들어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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