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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By: Webfic

제 207화

‘세상은 정말 불공평하구나.’ 원경릉은 천천히 일어났다. 그녀가 궁을 나옴과 동시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회왕의 병을 치료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고민했다. 비록 그녀는 앞으로 절대 아픈 사람을 고치려고 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물러설 곳도 없었다. 그녀는 만약 자신이 회왕의 병을 고치지 못한다고 해도 황제가 그녀에게 벌을 주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다만 마음한켠엔 노비(鲁妃)의 노여움을 살까 두려웠다. 노비…… 원경릉은 머리가 아파왔다. 원경릉은 입궁한 김에 건곤전에 들렀다. 오늘 태상황은 기운이 넘쳐보였다. 원경릉이 안으로 들어갔을 때, 태상황은 손에 톱을 들고 나무를 자르고 있었다. “태상황님. 지금 무얼하고 계십니까?” 원경릉은 호기심에 다가가서 물었다. 태상황은 이마에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힌 얼굴로 고개를 들어 그녀를 보았다. “맞혀보거라!” “빨래 건조대를 만드시는 겁니까?” 그가 들고있는 긴 막대가 마치 빨래 널기 딱 좋아보였다. “빨래 건조대? 그게 무슨 말이냐?” 태상황은 계속 나무를 다듬으며 말했다. “그럼 이게 뭐예요?” 원경릉은 그의 손에 들린 나무를 한참을 보았다. “모르겠지? 선물이다! 네 거야!” “저에게 주신다고요?”원경릉은 의아했다. 이왕 하사할 물건이라면 금이나 은으로 된 비싼걸 주시지 뭔 나무토막 만들다 만걸 준다는 거지? “이것은 어장(禦杖)이라는 건데, 나중에 다섯째가 널 괴롭히려고 하면 이걸 들어다가 마구 때려라! 어떠냐? 좋지?” 그는 나무토막 옆에 자를 두고, 상선에게 반대편을 잡으라고 명령한 후, 톱을 짧게 잡고는 나무토막을 잘랐다. “너무 길어도 불편하니까, 이 정도 길이가 딱 좋겠구나.” “좋아요! 마음에 쏙 듭니다!” 원경릉은 고개를 쭉 내밀고 눈을 반짝였다. 상선을 그런 원경릉을 보며 웃으며 “이 어장으로 왕비를 막무가내로 호수로 끌고 가려고 했던 막돼먹은 여인네도 때리면 좋겠네요.” 라고 말했다. “상선, 그런 말씀은……” 원경릉은 놀라서 눈이 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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