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명의 왕비명의 왕비
By: Webfic

제 176화

원경릉은 머리를 감싸고 곰곰히 생각했다. 그런 원경릉을 보던 우문호가 말을 꺼냈다. “부황에게 보고 안하면 되잖아? 최근 며칠 동안 너가 혜정후 앞에 일부러 얼쩡거렸다고 혜정후의 측근들이 이미 말했어. 네가 그가 남자다운 기질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일부러 남장까지 해서 그를 유혹하려고 했잖아. 너는 도대체 머리가 안좋은거냐 아니면 귀신에 씌인거야? 혜정후가 어떤 사람인지 몰라서 그를 자극해? 죽고 싶으면 저기 멀리 가서 혼자 땅파고 누워있으면 될 것이지. 왜 본왕을 귀찮게 하느냐! 지겹다 정말 너란 여자 너무 지겨워! 내가 확 너를 죽여……” 화가 잔뜩 난 그를 보고 원경릉은 조용히 말을 끊어버렸다. “혜정후부에 있을 때, 왕야가 혜정후에게 했던 말 기억합니까? 그를 죽여 뼛가루를 내 무덤에 묻겠다는 그 말. 난 몰랐는데 왕야는 나를 많이 사랑하나봐요.” 원경릉은 그의 입을 가장 빨리 다물게 할 방법이 이 뿐이라는 것을 알았다. 역시 이 말을 듣자 우문호는 말을 멈추고 얼굴이 굳어지더니 입꼬리가 마치 중풍에 걸린 환자처럼 씰룩거렸다. “갑자기 뭔 놈의 사랑을 운운하는거야?” 우문호와 원경릉이 말다툼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마침 탕양이 그 둘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며 “왕야, 왕비는 다쳤습니다.” 라고 말했다. 그제서야 우문호는 원경릉이 다쳤다는 것이 생각났고, 그녀의 팔을 잡아 당겨 상처 부위로 손을 가져갔다. 그의 심상치 않은 표정을 본 원경릉은 상황을 알아채고 “그래! 말할게! 말한다고!” 라고 말했다. “오늘은 내가 그냥 넘어가지만, 다음에 자백하지 않으면 곤장을 칠 것이야.” 우문호가 그녀의 팔을 놓고 말했다. 원경릉은 뾰족한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우문호에게 머리를 숙일 수 밖에 없었다. 그녀는 자세를 고쳐 앉고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그러자 우문호가 손을 뻗어 원경릉의 귀를 잡아당겼다. “말하라고!”원경릉은 그의 고함에 깜짝 놀라 한껏 움츠러들었다. 그녀는 우문호의 험악한 표정을 보고는 억울하다는 듯 “곧 말할거야.” 라고 말했다. “만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