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3화
정후부의 초대
진심으로 항복이다.
천천히 시선을 넓혀, “그럼 어서 나한테 이혼장 써주면 되겠네, 나보다 더 예쁜 여인을 왕비로 맞으면 돼지.”
우문호는 마음 속으로 열이 뻗쳤지만, “조만간 그럴 거야.”
왕비 노릇하기 싫다는 것처럼 말하는데, 자기가 되겠다고 달려든 거 아닌가?
우문호는 화제를 바꿔, “방금 탕양 말이 정후부 사람이 다녀갔다 던데.”
“너 계속 거기 앉아 있을 거야?” 우문호는 어쩔 줄 모른다.
원경릉이 우문호를 보고, “왕야가 아직 상처가 다 낫지 않아서, 왕비의 책임을 다하도록 여기서 널 돌보겠다고 했어.”
“누가 너한테 돌봐 달라고……” 우문호가 이렇게 말하다가 곧 뜻을 알아차리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너희 아버님 초조하신 가 보다.”
“왕야 덕분이지, 이건 시작에 불과할 것 같지만.” 원경릉이 말했다.
우문호는 화를 내며: “우린 비겼으니까 누구도 말 꺼내기 없기다.”
“말도 못 꺼내냐, 왕야 너 켕기는 게 얼마나 많은 거야?”
“원경릉!” 우문호가 일갈하며, 그녀의 순진무구한 눈동자를 보니 다시 마음이 약해서 말을 삼키고, “네 입을 꿰매지 못한 게 진짜 한이다.”
원경릉의 눈이 아래를 향해, “봉합하게? 왕야는 내가 아직 완전히 숙련된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 말이야 바른 말이지, 너 지금 내 덕에 다 나았잖아?”
우문호는 기가 막히고 창피하기도 해서, “이 일은 다시 거론하지 말자, 다시 거론하면 일가족을 멸할 줄 알아.”
원경릉은 킥킥거리며, 바로 비꼬아 주려다 탕양이 다시 정후부 하인을 데리고 들어오는 것을 봤다.
“왕비 마마, 정후부 사람이 소식을 전하러 왔습니다.” 탕양이 말했다.
원경릉은 살짝 눈을 들고, “무슨 일이야?”
그 하인은 초왕을 보더니, 황급히 무릎을 꿇고 예를 취하며, “소인 왕야를 뵙습니다, 왕비마마를 뵙습니다.”
“무슨 일이냐?” 초왕이 무거운 얼굴로 물었다.
하인은 이런 엄숙하고 위엄 있는 목소리를 듣고 이빨을 덜덜 부딪히며, “예…… 후작 나리께서 소인에게 마마께 말씀을 전하라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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