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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장

강다인이 기자들에게 둘러써야 있어서 그는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다. “강다인 씨, 결승전에 어느 크루로 참가하실 계획인가요?” “강다인 씨, 팅고 라이브와 니콜 엔터가 경쟁 관계인 것을 아시면서도 왜 니콜 엔터와 계약하신 건가요?” 강다인은 그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런 건 아직 생각해 본 적 없어요. 나중에 생각이 정리되면 알려드릴게요.” “강다인 씨, 가족과 사이가 왜 틀어지신 건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 질문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그녀는 드레스 자락을 잡고 홀로 향했다. 그녀의 걸음은 단호했다. 한 번도 뒤돌아보지 않았다. 강별이나 강서준, 그 누구에게도. 마치 그들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사람처럼 말이다. 그 자리에 서 있던 강별은 곧 기자들에게 둘러싸였다. 강별은 버럭 화를 내며 외쳤다. “다들 꺼져! 이게 당신들하고 무슨 상관인데!” 김지우는 표정이 복잡해졌다. 강다인이 정말 그 유명한 BJ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던 것이다. 특히 강다인이 짧은 시간에 수십만 팔로워를 모은 것을 떠올리자 속이 쓰렸다. ‘왜? 왜 다인 언니만?’ 자신도 열심히 했는데 강다인은 단지 정체를 숨기는 방법만으로 그렇게 빠르게 성공했단 말인가? 강서준은 상대적으로 침착하게 행동하며 강별을 자기 쪽으로 잡아당기고는 경고의 목소리로 말했다. “그만해. 더 난리 칠 거야?” 강별은 고개를 돌려 눈가를 훔쳤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강서준은 기자들을 향해 말했다. “이 일은 저희 강씨 가문에서 알아서 처리할 테니 아무 말이나 쓰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나중에 공식적으로 입장을 발표하겠습니다.” 말을 마친 강서준은 강별을 강제로 끌고 연회장으로 들어갔다. 더 이상 어떤 의문도 기자들 앞에서는 언급하는 게 좋지 않았다. 김지우는 일부러 한 발짝 뒤로 물러나서 강서준과 강별이 멀어진 뒤 뒤돌아 기자들에게 조심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방금 우리 별이 오빠가 좀 감정적으로 행동한 것 같은데 정말 죄송해요. 다인 언니 말이 조금 상처가 될 수 있었으니 이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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