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60장

이석훈은 짜증 섞인 말투로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니까 더 묻지 말고 쓸데없는 짓 하지 마. 알겠어?” 이석민은 목을 움츠리며 대답했다. “응, 알겠어.” ‘그저 몇 마디 더 물어본 것뿐인데 이렇게 화를 내는 거야?’ 이석훈은 모든 지시를 마친 뒤 천천히 입을 열었다. “넌 강다인을 길드에 초대하고 싶은 거야?” “어. 그런 생각이 있긴 하지. 근데 강별 그 녀석을 약 올리고 싶은 이유가 더 커. 실력도 없으면서 큰소리만 치거든. 그 녀석이랑 여동생이 사이가 안 좋다면서? 그래서 이걸 기회라고 생각했어.” “약 올리고 싶어도 강다인 시험 끝날 때까지 기다려. 지금 그러면 강다인에게 방해될 거야.” 이석훈이 전화를 끊자 이석민은 곧바로 강다인을 게임 친구로 추가했다. 이석민은 강다인이 이석훈과 어떤 관계인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석민은 한 번도 형인 이석훈의 옆에 여자가 있는 걸 본 적이 없었다. 더구나 이석훈이 이렇게까지 한 여자에게 잘해주는 것도 처음이었다. 어느새 한 달이 훌쩍 지나갔다. 강다인은 교실에 적힌 카운트다운이 0으로 바뀌는 것을 보고 드디어 이날이 왔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지난 인생에서 잘못된 길을 걸었던 강다인은 이곳에서부터 모든 걸 바로잡기로 했다. 방과 후 강다인은 곧바로 의무실로 갔다. 고준성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레몬 님, 내일 시험인데 긴장돼요?” “긴장되진 않고 오히려 기대돼요.” 강다인은 이석훈을 바라보았다. 이석훈은 흰 가운을 입은 채 차가운 모습으로 의자에 앉아 있었다. 하지만 강다인은 이석훈이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강다인은 이석훈과 눈이 마주쳤다. 이석훈은 강다인의 눈 속에 담긴 기대를 알아챘다. 강다인의 마음은 쉽게 알아챌 수 있기 때문이다. 이석훈은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화이팅.” “그럴게요.” 강다인은 웃으며 말했다. “그럼 이만 갈게요. 안녕히 계세요.” 강다인이 이곳에 온 이유는 단지 이석훈에게 직접 화이팅이라는 말을 듣기 위해서였다. 이석훈 외에 진심으로 강다인을 응원해 줄 사람은 없을 것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