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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9장

강다인은 슬리퍼를 단번에 걷어차 버리고는 차갑게 말했다. “핸드폰 돌려줘.” 강서준은 씁쓸함을 애써 삼키며 화제를 돌렸다.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어디 불편한 곳은 없고?” 강다인은 순간 주먹으로 솜망치를 때리는 것처럼 허무하고 힘이 빠졌다. 그녀는 결국 고개를 들어 강서준을 빤히 바라봤다. “왜 다들 내 말을 못 알아들어?” 보상하겠다고 했으면서 싫다는 것만 억지로 안겨주고 있으니. “다인아, 네가 하늘이 때문에 화난 거 알아. 하늘이 성격 안 좋은 거 알잖아. 그러니까 너무 맞서지 마. 그래도 어릴 때 네가 괴롭힘당하면 강하늘이 최선을 다해 너 대신 복수해 준 거 기억 안 나?” 강서준은 강다인이 강하늘을 오해할까 봐 애써 해명했다. 강다인이 이미 강씨 가문 사람들을 미워하고 있는데 더 미워하는 건 원하지 않았으니까. 강다인은 너무 어이없어 웃음이 나왔다. “나 대신 복수했다고?” “그래. 네가 어렸을 때 있은 일이라 기억이 안 날 수 있어.” “그런데 내 기억은 왜 다르지? 어릴 때부터 성격은 안 좋은데 자존심은 세서 친구 관계는 엉망에다 싸움에서 지고 오면 항상 그 화풀이를 나한테 했잖아.” 강다인은 어릴 때 강하늘에게 얼마나 괴롭힘당했는지 모른다. 말로는 오빠가 대신 복수해 줬다고 하지만 사실 강다인을 괴롭혔던 애들은 모두 강하늘 때문에 괴롭힌 거였다. 그런데 강다인은 강하늘을 생각해서 괴롭힘을 당해도 항상 강하늘 뒤꽁무니만 쫓아다녔었다. 그도 그럴 게, 강다인 외에 강하늘과 얘기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으니까. 게다가 김지우가 온 뒤로 그 불여우의 부추김 때문에 강다인이 학교에서 괴롭힘당하고 따돌림당했었는데 전생의 강다인은 그것도 모른 채 강하늘이 제 복수를 해줬다고 기뻐했었다. 강다인의 말에 강서준의 표정에 금이 갔다. “오빠는 그런 줄 몰랐어.” 강다인은 눈꺼풀을 내리깔았다. 그때 강다인은 가장 막내였다. 강동준, 강서준, 강남준은 일 때문에 바쁘고 강우주는 성격이 괴팍했으며 강별은 강하늘의 뒤만 졸졸 따라다녔다. 때문에 막내였던 강다인은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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