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384장

김지우는 그날 대화를 이석민이 들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하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 없었던 김지우는 뻔뻔하게 입을 열었다. “그건 다 오해예요. 다인 언니가 우리한테 지금껏 불만을 품었어요.” “강씨 가문 인간들 같은 가족이 있으면 다인 씨가 아니라 나라도 불만을 품어.” 이석민은 소매를 걷어붙이며 으름장을 놨다. “꺼져. 내 눈앞에서 당장 사라져.” 김지우는 도저히 포기할 수 없었다. “다인 언니, 서준 오빠가 언니 얼굴 마지막으로 한 번만 보고 싶어 하는데 정말 이렇게 잔인하게 굴 거야?” 그 말에 이석민은 두말없이 샴페인 한 잔을 집어 들어 김지우에게 뿌렸다. “닥쳐. 이 불여우야.” ‘내가 네 속셈을 모를 것 같아?’ 이석민은 김지우 같은 불여우를 가장 혐오한다. 저한테 흩뿌려진 샴페인에 김지우는 비명을 질렀다. 그녀가 오늘 입은 드레스는 새로 산 고급 드레스라 가격이 어마어마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석민 앞에서 화를 낼 수는 없었다. 어쨌든 지금 그녀의 신분으로 이씨 가문 사람을 건드릴 수는 없었으니까. 결국 김지우는 옆에 있는 흑기사한테 불쌍한 눈빛을 보냈다. 그 눈빛에 흑기사는 이내 반응했다. “이석민, 신분만 믿고 너무 함부로 사람을 괴롭히는 거 아니야?” “그럼 내가 직접 하지.” 강다인은 샴페인을 들고 다가가 김지우를 빤히 바라봤다. “도덕의 잣대로 나를 강요하지 말고 썩 꺼져!” 김지우는 흠칫 놀라 얼른 흑기사 뒤에 몸을 숨겼다. 그녀는 절대 이석민 앞에서 추한 꼴을 당하고 싶지 않았다. 결국 김지우는 풀이 죽어 잠시 자리를 피했다. 어쨌든 치마를 닦으러 가야 했으니까. 김지우가 떠난 뒤에야 강다인은 손에 든 샴페인을 다시 내려놓고 이석민을 바라봤다. “나 때문에 이런 흙탕물에 직접 뛰어들 필요까지는 없었어요.” 속사정을 모르는 외부인이 보기에 친오빠의 마지막 모습도 보러 가지 않는 강다인의 모습이 냉혈 하다고 느껴지는 건 당연하다. “난 불여우를 극혐하거든요. 민수영 어머니도 불여우라 내가 평소에 엄청 싫어하거든요.” 이석민은 어릴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