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6장
나유빈이 다급히 나서서 설명했다.
그 말에 강동준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럼 뭐 때문에 왔는데요? 보나 마나 좋은 일은 아니겠지!”
강다인이 연을 끊자면서 합의서를 던진 이후로 강동준은 화가 어젯밤 잠을 설쳤다.
“좋은 일이 아니라니요. 대경사가 따로 없는데요. 운성 대학교 입학본부에서 다인이 대학 지원에 관해 얘기하러 직접 왔거든요.”
나유빈은 일부러 비아냥거렸다. 그녀로서는 강씨 가문에서 왜 강다인이 운성 대학교에 가는 걸 말리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머리가 잘못되지 않고서야 그럴 리가 없었으니까.
그 말을 들은 강동준의 안색은 순간 어두워졌다.
“운성 대학교라면 내가 이미 거절했잖아요.”
“하지만 어떤 대학에 지원할지는 다인이 자유입니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다인이 선택을 막을 자격 없어요.”
“안 돼요. 난 동의 못 해요.”
강동준은 강다인을 똑바로 바라봤다.
“네 성격에 운성에 가서 무슨 사고를 칠 줄 알고. 그때 가면 누가 너 지켜줄 수 있을 것 같아? 넌 그냥 현지에서 조용히 대학 다녀. 그게 너한테는 최선의 선택이야.”
강다인이 운성 대학교에 갈 수 있다는 말에 김지우는 질투심이 밀려왔다. 저는 넘볼 수도 없는 대학을 강다인은 쉽게 붙는다는 걸 도저히 인정할 수 없었다. 이에 김지우는 강다인을 위하는 척 옆에서 맞장구쳤다.
“그래. 다인 언니. 언니도 나랑 같이 현지 대학 다니자. 그러면 가족의 보호도 받고 얼마나 좋아. 그렇게 먼 곳에서 대학 다닐 필요가 뭐 있어?”
‘강다인 네가 뭔데 운성 대학교에 가?’
강다인은 입꼬리를 비틀며 비꼬았다.
“너는 지방대에 겨우 붙을 성적을 받아 운성 대학교는 넘보지도 못하잖아. 그런데 나더러 너랑 같은 수준의 대학에 다니라고? 어쩜 그리 뻔뻔해?”
김지우는 말문이 막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때 서해란이 앞으로 나와 강동준과 악수했다.
“안녕하세요. 강다인 오빠인 줄로 아는데, 동생을 참 훌륭하게 키웠네요. 강다인 학생 성적으로 운성 대학교에 가지 않으면 너무 아깝습니다.”
강동준은 안색이 부자연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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