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장
강별의 말에는 분노가 서려 있었고 팀장은 겁에 질려 몸을 떨었다.
‘이 신입 정말 무슨 믿는 구석이 있는 건가?’
“별이 오빠, 무슨 일이에요?”
이때 김지우가 다가왔다.
강별은 팀장을 향해 소리쳤다.
“이 자식이 회사에서 사람을 때리려고 하잖아. 당장 잘라버려!”
당황한 팀장이 변명했다.
“저랑은 상관없습니다! 신입이 먼저 저를 때렸고 저는 정당방위를 했을 뿐이에요!”
김지우는 순진한 척하며 말했다.
“하지만 상대는 여자잖아요. 남자가 그렇게까지 신경 쓸 필요는 없지 않나요?”
팀장은 반박하지 못했다. 강별이 신입을 감싸고 도는 모습으로 보아 두 사람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을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김지우는 강별의 옷소매를 잡아당기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해고를 이렇게 성급히 결정하면 안 돼요. 여긴 회사잖아요.”
강별은 무의식적으로 강다인을 쳐다보며 물었다.
“넌 어떻게 생각해?”
강다인은 무표정하게 대답했다.
“상관없어요.”
곧이어 그녀는 가방을 들고 휙 나가버렸고 강별은 그런 강다인의 태도에 화가 치밀었다.
“도대체 저게 무슨 태도야?”
‘내가 도와줬는데 고마워하기는커녕 이런 반응을 보여? 역시 배은망덕해!’
김지우는 속으로 비웃었다. 강다인이 과거에 강별에게 받은 상처를 떠올리면 이렇게 쉽게 용서할 리 없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김지우에게 오히려 유리했다.
김지우는 태연하게 말했다.
“늘 그랬잖아요. 다인 언니 성격 몰라요? 우리 나가서 이야기해요.”
‘괜히 계속 말하다가 회사 사람들한테 강다인이 강씨 가문 큰아가씨라는 사실을 들킬지도 몰라.’
만약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알게 된다면 김지우는 회사에서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었다.
강다인이 큰아가씨 신분을 원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그 자리를 차지하면 될 일이었다.
다음 날 강다인이 회사에 도착하자 여러 사람이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다.
어제 있었던 일 때문이라는 걸 강다인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오늘 소프트웨어 테스트만 끝내면 돈을 받고 떠날 생각이었다.
그러나 자리에 앉자마자 한 여직원이 다가왔다.
“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