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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장

“응?” 어젯밤 숙취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백아린은 이마를 문질렀다. “무슨 일인데?” “너하고... 박서준의 오전 내내 인기 검색어에 올랐어. 어젯밤부터 지속된 거야.” “뭐?” 백아린은 의아하다는 듯 이마를 찌푸렸다. “검색어? 무슨 검색어?” 서하영은 휴대폰을 꺼내 백아린에게 보여주었다. “직접 봐봐.” 서하영의 휴대폰을 받아 들자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른 건 물론이고 그 뒤에 따르는 네댓 개의 검색어도 모두 폭등해 버렸다. 인기 검색어 제목은 백아린으로 하여금 더욱 침묵하게 만들었다. #새로 등극한 남우주연상 진수한은 사랑을 위해 기꺼이 내연남을 자처하고 있다!# #옛사랑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였다.# #박씨 부부는 따로따로 애인을 동반하고 술집에 들어갔다 다툰 것으로 보인다.# 그 아래로 더 터무니없는 제목들이 수두룩했다. “이게 다 어떻게 된 일이야?” 백아린은 한참을 바라보다 당황한 목소리로 물었다. “내가 어젯밤 무슨 짓을 한 거야?” 서하영은 백아린의 옆에 엎드려 첫 검색어를 클릭했다. 그 아래 사진은 어젯밤 누군가가 술집에서 몰래 찍은 사진이었다. 진수한은 그녀의 어깨를 부축하고 있었고 그녀는 눈물을 펑펑 쏟으며 감정을 억누르고 있는 듯 박서준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박서준의 옆에는 권은비가 떡하니 앉아 있었다. 이내 눈에 들어온 사진은 박서준이 그녀의 손목을 잡고 앞으로 걸어 나가려던 사진이었다. 뒤에는 아주 자상하게도 동영상까지 함께 업로드를 했으나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는 탓에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 아래의 평론들도 들썩하고 있었다! 헤드라인에 붙은 댓글은 제대로 터졌다! [눈 떠봤더니 내 하늘이 무너져 버렸어! 늘 순결을 지켜오던 우리 오빠가 왜 내연남 행세를 하고 있는 거냐고? 제정신이 아닌 거야!] [오빠가 두성 그룹 사모님의 내연남이라니! 얼마나 챙겨줬던 거야!] [그런데 사모님이 진짜 예쁘긴 하다. 흐릿한 사진 속에서 우는 모습이 어쩜 저렇게 예뻐!] [남우주연상을 받았다고 너무 들뜬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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