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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장

“원래는 동의서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하던 집이 몇 채였었는데 그 사람들이 와서 협박을 하고 난 뒤로 대반수가 동의하지 않겠다고 나섰어요!” “아마 한 집에 아무도 없는 늙고 허약한 사람들만 찾아 때렸으니 중상을 입은 사람은 열두 명 정도 될 거고 작은 부상을 입은 사람들은 적어도 열 명은 넘을 거예요.” “그 사람들 뜻은 아마도 병들어 죽게 내버려두다 돈으로 보상할 계획인 것 같던데요...” 수심이 가득한 얼굴을 하고 있는 촌장은 목소리가 가라앉았다. “우리 같은 사람들은 싸워서 이길 수가 없어요...” “걱정 마세요. 그 돈은 제가 낼게요. 구체적으로 얼만지 목록을 작성해 주시면 제가 드릴게요.” 백아린이 돈을 내서 병 치료를 해준다는 말에 침묵으로 일관해 있던 박서준의 눈빛은 더더욱 복잡해졌다. 할머니가 바로 그때 입을 열었다. “아가야, 네가 그 돈을 왜 내! 할머니가 내겠다고 했어.” 왕향수는 다급해졌다. “할머니, 저희가 안 된다고 했잖아요! 손자도 아직 시내에 있고 노후 자금으로 챙겨둔 돈을 우리 마을 사람들이 어떻게 가로채겠어요!” 백아린은 왕향수와 촌장을 향해 웃음을 보였다. “연락처를 줄 테니까 계산서를 다 정리하고 나서 저한테 알려주면 제가 그 돈을 드릴게요.” “그건...” 괜히 망설여지는 촌장은 덥석 승낙할 수가 없었다. 백아린은 할머니 곁으로 가서 할머니의 어깨를 흔들었다.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일인데 이대로 입원해서 치료도 못 받고 죽게 놔둘 수가 없잖아요. 안 그래요?” “게다가 마을에서 마침 돈이 시급한 시기인데 그만 망설이세요.” 할머니는 한숨을 내쉬고 촌장에게 말했다. “이보게. 이 일은 아가가 시키는대로 하게나. 퇴원하고 마을 사람들이 돈을 못 갚으면 내가 대신 갚을게.” “할머니...” 백아린이 하려던 말을 할머니는 바로 끊어버렸다. “됐어. 이 일은 이렇게 진행하기로 해. 날도 저물었고 얼른 집안 사람들하고 같이 가서 쉬어. 우리 아가가 내일 돌아간다고 하니까 그때 와서 배웅해 주도록 해.” “당연히 배웅해야죠!” 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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