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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장

강하준이 앞에서 걸어가 룸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진욱 삼촌." 다른 사람들 앞에서 기고만장하던 강하준도 성진욱 앞에서는 유난히 "착해"졌다. 성진욱을 다시 보았는데, 그는 몇 년 전과 별다른 변화가 없었고 얼굴의 각이 여전했는데 얼핏 보아도 부대에서 나온 것과 같았고 기질이 아주 싸늘했다. 다들 성진욱을 삼촌이라 부르긴 했지만 사실 백아린보다 10살만 많았다. 백아린과 강하준이 모두 그때 그의 특수부대에서 훈련한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훈련이라고 해서 전혀 봐 주지 않았고 아마 선후배라 그런지 그들 앞에서 항상 선배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진욱 삼촌." 백아린이 걸어 들어가 인사했다. 서하영은 성진욱이 자기를 발견할까 봐 머리를 잔뜩 숙인 채로 백아린의 옆에 서서 나지막하게 인사하고는 백아린과 같이 맞은편에 앉았다. 성진욱은 에둘러 말한 적이 없었기에 그들이 착석하자 바로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왜 이혼했어?" 도망갈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는 백아린은 길게 숨을 내쉬고 말했다. "내가 애도 아니고, 이혼하는데도 신청서 써야 해요?" 성진욱은 눈을 게슴츠레 뜨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오지랖이다 그거야?" 백아린은 순간 기가 죽어 나지막하게 말했다. "아니... 그게 아니라..." "지금 밖에서 널 찾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 "박씨 가문 사모님 신분으로 위장하지 않으면 널 보는 사람들이 아주 많을 거야. 너한테 얼마나 문제가 될지 몰라서 그래?" 백아린은 고개를 숙이고 한숨을 쉬었다. "알아요, 아는데 어떡해요? 박서준이 먼저 이혼하자고 했어요... 내가 말해도 소용없다고요!" 강하준이 옆에서 맞장구쳤다. "맞아요, 내가 증명해요. 박서준이 이혼하겠다고 했어요, 이혼 협의에서 양보도 아주 많이 했어요, 무조건 이혼하겠다고 하면서요." "하지만 괜찮아요, 지금 신분을 바꾸고 살아서 A 시에서 아린이 전에 이름을 아는 사람이 없어요. 내가 조사했던 사람들도 많이 처리해서 큰 문제 없을 겁니다." 성진욱은 콧방귀를 뀌고는 강하준을 보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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