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6장
권은비는 부드럽게 웃어 보이고는 골프채를 들고 우물쭈물하며 걸어갔다.
"내가 먼저 할게요."
그녀는 자세를 아주 S형으로 잡고 있었고 몸에 힘을 꽉 주었다.
백아린의 눈을 뜨고 그녀의 모습을 볼 수가 없어 휴대폰을 꺼내 권은비가 골프하는 모습을 찍어 서하영한테 보냈다.
서하영이 바로 물음표를 보냈고 바로 답장을 보냈다.
[내 눈! 백아린! 어떻게 이런 더러운 사진을 보낼 수 있어!]
서하영의 답장을 본 백아린은 폭소했다.
그때 권은비가 골프채를 휘둘러 공을 쳤다!
백아린의 귓가에 박서준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렸다.
"뭐가 그렇게 웃겨?"
그녀는 갑자기 머리를 돌렸는데 바로 박서준의 오뚝한 콧날을 보게 되었고 박서준은 마치 그녀를 품에 끌어안을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백아린은 어깨에 힘을 주고 피해서 휴대폰 문자를 막으며 말했다.
"내 휴대폰 훔쳐보지 마!"
박서준은 그녀의 표정을 힐끗 보고 말했다.
"난 다른 사람 휴대폰을 보는 그런 취향 아니야."
'누가 아는데!'
백아린의 마음속으로 중얼거리고 있는데 머리를 들자 캐디가 숨을 헐떡거리며 뛰어왔다.
흥분하는 소리가 점점 더 커졌다.
"홀인원! 홀인원! 조금 전 홀인원 했습니다!"
주위에 있던 배우들은 모두 권은비를 칭찬했다.
"은비야, 너무 대단한 거 아니야? 첫 번째에 바로 홀인원 한 거야?"
"그러니까! 너 정말 대단해. 넌 내 신이야!"
안지현도 그녀를 칭찬했다.
"첫 번째 공에 바로 홀인원 하다니 정말 대단해."
'홀인원?'
조금 전 권은비가 골프채를 휘두르는 동작과 각도를 백아린이 모두 보았는데 그런 동작으로 홀인원 했다는 건 정말 천재라는 뜻이었다.
권은비가 뛰어온 캐디와 함께 눈빛 교환을 하는 걸 본 백아린은 그제야 어떻게 된 일인지 눈치챘다.
하지만 그녀는 까발리고 싶지 않았고 일을 더 재미있게 만들고 싶었다.
권은비는 부끄러워하면 머리를 뒤로 넘겼다.
"어머, 그만 칭찬해, 그냥 우연히 들어간 걸 거야."
그러고는 환하게 웃으며 백아린을 보며 말했다.
"아린 씨 차례네요."
그녀는 골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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