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장
백아린이 뒤돌아 가려고 하자 안철수가 쫓아 나와 말했다.
"제가 배웅해 드릴게요! 배웅해 드릴게요!"
안지현도 미간을 찌푸리고 따라 나갔다.
"아빠!"
백아린이 문을 나서자 바로 누군가의 품에 부딪혔다!
"조심하세요!"
집사가 옆에서 소리 질렀다!
백아린은 아직 모자를 눌러썼기에 누구인지 전혀 보지 못했고 미끄러져서 뒤로 넘어질 뻔했다!
박서준은 무의식적으로 그녀의 팔목을 잡아 그녀를 끌어당겼다!
백아린이 제대로 서자 박서준은 손을 놓고 담담하게 말했다.
"괜찮아요?"
백아린이 무의식적으로 머리를 들어 감사 인사를 했다.
"괜찮아요, 감사..."
머리를 들어 눈이 마주친 순간, 백아린은 바로 머리를 숙였다!
'젠장! 왜 여기서 만난 거야?'
'날 알아본 건 아니겠지?'
단 한 번 본 순간, 박서준은 바로 마스크와 모자 사이로 백아린의 당황한 눈빛을 보았다.
그가 아직 입을 열기도 전에 안철수가 뛰어나와 말했다.
"대표님, 오셨어요... 제가 지금 돌발상황이 생겨서 정말 죄송해요."
"괜찮습니다."
박서준은 머리를 숙이고 있는 백아린을 쳐다보며 말했다.
"이게 무슨 일이죠?"
안지현과 박서준도 같이 노는 친구였기에 안지현이 원망하며 말했다.
"우리 아빠 때문에 그래, 어디서 귀수 신의라고 찾아온 사람이야. 내가 사기라고 하는데 아빠가 안 믿어!"
"귀수 신의?"
박서준은 눈썹을 치켜세우고 옆에 있는 사람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 사람이?"
안지현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요! 그 사람!"
박서준은 재미있다는 듯 손가락을 굽혀 백아린의 모자를 두드리며 말했다.
"너 출세했다, 백아린."
백아린은 눈을 지끈 감았다.
'이렇게 싸맸는데도 개자식한테 들키다니!'
"네가 귀수 신의라는 일은 참 잘 속였네."
안철수와 안지현은 서로 마주 보았다.
백아린이라는 이름을 처음 듣는 게 아니었다.
같은 업계 활동에 잘 참석하지 않아도 박서준과 연관 있는 사람들은 모두 백아린을 알고 있었다.
특히나 지금 이혼 때문에 소문이 자자했기에 모두 알고 있었다.
안철수는 의아해서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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