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0장
'박서준 정말 미친 거 아니야?'
백아린은 머리를 돌려 박서준을 보고 미소 지으며 말했다.
"누구 고백 들으려고 했든, 고백하려고 했든 박 대표님이랑 무슨 상관있죠?"
"박 대표님은 오늘 왜 온 거죠? 권은비 씨랑 같이 영화 보려고 온 건가요?"
그 말을 들은 박서준은 순간 낯빛이 변했다.
"걔랑 상관없어."
마침 무대에서 여자 주인공이 권은비의 얘기를 꺼냈다.
"저랑 은비가 아주 오래된 친구예요, 이번에 애인이랑 같이 제 시사회에 와줘서 감사 인사 전하고 싶네요."
사회자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감탄했다.
"권은비 씨도 지금 핫한 배우인데 지금 이 현장에서 연애를 공개하는 건가요?"
현장에는 많은 매체들이 와 있었고 조금 전 진수한이 백아린한테 고백했을 때 많은 플래시들이 그녀를 향해 사진 찍고 있었다.
지금은 대포 카메라들이 모두 권은비가 있는 곳을 비추고 있었다.
불빛이 권은비를 비추었고 그녀는 얼굴이 발개져서 수줍게 일어서 정말 뭔가 말할 것처럼 주춤거렸다.
백아린은 뒤에서 눈썹을 치켜세우고 말했다.
"어머, 누군가 열애를 공개하려나 본데."
박서준은 백아린의 그런 말투를 참을 수 없어 그녀의 손을 꽉 잡았다.
"너 뭐 하는..."
백아린이 깜짝 놀라 손을 빼려고 했지만 박서준은 더 꽉 잡고 놓지 않았다!
권은비가 몸을 돌려 뒤에 있는 박서준을 쳐다보았다.
"서준아..."
그때, 박서준이 이미 일어서 백아린의 손을 잡고 밖으로 가고 있었다!
"박서준!"
백아린은 최대한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당장 이 손 놔!"
"박서준!!"
친구가 끌려가는 걸 본 서하영은 어리둥절해 났다.
권은비는 얼굴이 창백해졌고 박서준이 자신의 체면을 전혀 신경 쓰지 않을 줄 생각도 못 했다!
서하영은 마이크를 부서질 듯 잡고 있는 권은비를 보며 웃으며 말했다.
"내가 도와줄까?"
권은비는 서하영을 노려보고 돌아서 마이크를 잡고 억지스럽게 설명했다.
"영화 아주 재미있었어요. 절 사랑하는 팬들과 제가 사랑하는 팬들한테 같이 이 영화를 보라고 할게요, 그분들이 제 애인입니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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