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장
안내원은 자칫하면 미소가 굳어질 뻔했고 백아린 품에 들고 있는 장미를 보며 의아해했다.
박서준이 그녀의 옆에 앉아서야 안내원은 눈이 새 동그라졌다!
안내원은 평소 연예계 뉴스를 잘 보았었는데 지금 눈앞에 있는 사람이 바로 요즘 자주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던 두성 그룹 대표였다!
'이혼 소문이 진짜인가 보네!'
안내원은 백아린을 힐끗 보았다.
'그래서 이 이쁜 언니가 이렇게 낯이 익은 거였어!'
사실 안내원도 백아린 편이었다.
안내원은 서류들을 건네받고 백아린한테 힘을 내라는 행동을 하며 안쓰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힘 내세요!"
백아린과 박서준은 할 말을 잃었다.
절차에 따라 순조롭게 마무리했고 이혼 서류를 손에 넣은 순간 백아린은 너무 일이 잘 풀려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어제 불안했던 기분도 이혼 서류 때문에 거의 사라진 듯했다.
그녀는 물건을 정리하고 박서준과 함께 구청 로비를 나왔다.
백아린이 떠나려고 하는데 박서준이 그녀를 불러세웠다.
"백아린."
"무슨 일 인데?"
백아린이 돌아서 말했다.
"일 얘기라면 내일 얘기하자."
박서준이 옆에 있는 강영욱을 쳐다보자 강영욱은 바로 눈치채고 백아린한테 서류를 건넸고 박서준이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사인했어, 네가 사인하면 바로 효력 발생할 거야."
서류를 열어 내용을 본 백아린은 눈썹을 치켜세웠다.
이 서류는 지난번 준 자산보다 더 많았고 두성 그룹 지분을 5%나 더 주었다.
백아린과 눈이 마주치자 박서준은 처음 눈을 피하며 말했다.
"너한테 주는 보상이야."
백아린은 서류를 닫으며 말했다.
"그럼 감사히 받을게요, 대표님."
"어디가? 내가 데려다줄까?"
박서준이 말했다.
"아니야."
백아린은 박서준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이혼했으니, 대표님이 그렇게 안 해도 돼요."
멀어져가는 백아린의 뒷모습을 보며 박서준은 낯빛이 어두워졌다.
"강 실장, 난 왜 쟤가 나랑 이혼해서 아주 기쁜 거 같지?"
강영욱은 할 말을 잃었다.
'내가 어떻게 답해야 해?'
'내가 맞아요 대표님, 너무 기뻐서 날아갈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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