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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장

박서준의 말투도 완전히 싸늘해졌다. "내가 사과도 했고 그 일은 오해라고 설명까지 했는데 뭘 더 어떻게 해야 하는데." 백아린은 참지 못하고 테이블을 내리쳤다! 퍽! 그녀 앞에 있던 컵이 넘어지면서 물이 가득 쏟아졌다! "내가 뭘 더 하라고 했어?!" 백아린은 일어서 박서준을 보며 화내며 말했다. "박서준, 내가 네 의견을 거역한 적이 없다고 해서 내가 만만하다고 생각하지 마!" "내가 나약하고 만만해서 네가 함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네가 뭔데 이혼하자고 하면 해야 하고 안 하겠다고 하면 안 해야 하는 건데. 네가 뭐라도 돼? 세상 모든 걸 네가 다 결정하는 거야?!" 백아린이 정말 화를 내면 아무도 말릴 수 없었다. 그녀의 모습을 본 박서준은 왜인지 가슴이 답답했지만 어쩔 수 없이 먼저 그녀를 가라앉혔다. "널 몰아세우겠다는 뜻은 아니야." "나도 할아버지 위해서 그러는 거니까 고민해달라고 하는 거지." 백아린은 최대한 진정하기 위해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그녀는 다시 의자에 앉아 진정하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할아버지고 넌 너야." "할아버지로 날 구속하려 하지 마. 내가 너랑 이혼한다고 해도 할아버지 뵈러 자주 갈 거야." '오늘 일이 쉽게 끝날 것 같지 않네.' 박서준은 더는 백아린을 자극하고 싶지 않았다. "주말에 본가에 갈 거야?" "응." 백아린은 가볍게 답했다. "할아버지가 오라고 했으니까 무조건 갈 거야. 걱정 마." 그녀는 옆에 있던 가방을 들고 박서준을 쳐다도 보지 않고 말했다. "나 배 안 고프니까 밥은 안 먹을래." 백아린은 빠르게 말하고는 방문을 열고 다급하게 나가버렸다. 백아린이 떠나가는 뒷모습을 본 박서준은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는 미간을 찌푸린 채로 서류를 들고 안에 조항을 보며 머리가 아픈 듯 이마를 어루만졌다. 레스토랑에서 다급하게 "도망친" 백아린은 밖에 나와서 공기를 크게 들이쉬고는 주먹을 꽉 쥐고 혼자 소리쳤다. "백아린! 너 대체 왜 지랄하는 건데!" 박서준 앞에서 자신이 감정을 컨트롤 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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